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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호주살이 정보

시드니 날씨 백버닝(Back Burning)으로 베이징보다 나빴던 공기 질

by jjaustory 2021. 5. 1.

지난 주 호주 시드니에서는 며칠 동안 탄 냄새로 문을 열어두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호주에서는 매년 3월 중순부터 기상 조건이 습해지는 5월 말까지 백버닝이라고 하는 예방 맞불 작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최근 시드니 날씨는 생활하기 적할할 정도로 좋았으며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저번 주 초부터 시작된 백버닝으로 요즘 시드니의 공기는 중국 베이징보다 그 질이 나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날 시드니의 평균 대기질 지수는 155로 나쁨. 건강에 해로움 상태를 나타냈으며 이는 같은 시각 중국 베이징 129 보다 좋지 않은 대기 질 수준이었습니다.

 

뿌연연기에가려진시드니하늘
뿌연 연기에 가려진 시드니 하늘

 

특히 이번 백버닝으로 시드니 시티 남동쪽에 사는 주민들은 극도로 나빠진 공기질에 직면하였으며 건강을 위해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 것을 권고받을 정도였답니다.

 

이는 NSW주 South Coast의 760 헥타르에서 실시된 백버닝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센트럴 코스트의 맹그로브 산과 주말에는 와타몰라에서 백버닝이 실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루 마운트 쪽에서도 앞으로 실시될 예정이라 며칠 더 나쁜 공기질과 탄 냄새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창한 날씨의 시드니의 아름다운 하늘은 뿌연 연기에 가려져 볼수 없을 것 같아서 역시 안타깝고요.

 

 

 

백버닝 back-burning이란

호주 건조한 겨울철에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을 예방하고자 실시하는데요.

이는 특정 지역 즉 주택가 주변 숲의 일부를 미리 태워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화재를 미리 막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중 일부는 화재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수풀을 태우는 선제적 조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대도록이면 어린이나 노인들은 야외 활동을 삼가셔야 하며 특히 호흡기 질환자 즉 천식 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더욱 세심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호주시드니연기로찬뿌연하늘
호주 시드니의 뿌연 하늘



앞으로 얼마동안이나 더 매캐한 냄새가 나서 숨쉬기 힘들지... 걱정이 되는데요.

그러나 몇 년 전에 있었던 무서운 재앙인 대규모의 산불을 경험했던지라 백버닝이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우리모두 이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이런 시드니 날씨와 공기로 힘들때마다 공기청정기 한대 들여야 하나... 고민하다가 또 지나면 잊어버리곤 하네요.

 

 

다행히도 이번주 시드니 날씨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기는 하지만 비소식이 있으니 공기질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된답니다.

 

모두들 백버닝 기간에 호흡기 질환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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