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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호주살이 정보

태어나서 처음 맛본 과일... 불수감(Buddha hand) 그리고 과일청

by jjaustory 2021. 7. 7.

얼마 전 호주 최대 마트인 콜스에 갔다가 본 과일인데요.
너무 신기해서 이렇게 찍어보았어요.
이름은 Buddha hand이라고 하고요.

한국에서는 불수감이라고 부른답니다.

 

 


이게 뭐지?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더군요.
Hand이라고 하니 왠지 손톱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불수감 Buddha hand의 여러모양
불수감 Buddha hand의 여러모양

 

야채 종류인 줄 알았는데 불수감 Buddha hand은 감귤류의 과일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손처럼 보여서 부처손 Buddha hand이라고 부른다는데 기다란 것이...

정말 닮았나요?

 

태어나서 처음 본 불수감.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덥석 사 왔습니다.

 

 

 

불수감 Buddha hand 과일이란?


불수감 과일은 감귤류로 원산지는 인도.
중국에서는 행복, 장수, 행운의 상징이라고 하며 사원이나 절에 전통적으로 사용된 제물이라고 합니다.
또한 다산과 재물복을 가져오는 상징으로 여겨 정월에 선물하면서 복을 빌어주는 풍습도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부처님 손을 닮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모양이 너무 독특하고 특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요.

오므리고 있다가 점점 자라면서 펴진다고 하네요.

신기, 신기~ 


불수감의 겉은 노랑노랑 예쁜 색이고요.
안쪽은 하얗답니다.

 

 

잘라보니...
주스나 과육이 있는 과일은 아니더군요.

말랑하지 않고 딱딱하지만 쉽게 잘라지더라고요.

 

그럼 불수감의 맛은...

너무 궁금하시죠.

 

맛은 무를 씹듯이 아삭아삭하며 단맛은 없으나 레몬 향처럼 향이 정말 강해서 입안을 향긋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한입만으로도 레몬향이 입안에 가득.
향이 한참 동안 오래 남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레몬처럼 향은 강한데 신 맛은 전혀 없답니다.

 

신기한 것은...

어떤 맛도 느껴지지 않는데 그 진한 향으로 인해 달콤한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고요.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정말 진한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맛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쯤에서...
과연 불수감 과일은 어떻게 먹을까요?

 

 

불수감 Buddha hand 과일의 사용법

- 향이 강해서 향수로 사용하거나 방이나 의류용품 등 개인 용품에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 과육이 있는 과일이 아니라서 설탕에 재워서 청이나 쨈을 만들어 먹습니다.
- 차에 넣어서 마실 수 있습니다.
- 껍질을 갈아서 베이킹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 얇게 썰어 말려서 소화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수감 Buddha hand로 만든 과일청
불수감 Buddha hand로 만든 과일청


보기와는 다르게 향이...
정말 상큼한 향이 진하게 향긋.
향을 맡으니 마치 레몬 같은데 훨씬 그 향이 찐해서 과일인 것이 느껴질 정도네요.

 

 

 

불수감 Buddha hand으로 만든 과일청

 

그래서 저는 불수감으로 과일청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오랫동안 향긋한 불수감을 맛볼 수 있겠지요.

 

불수감 Buddha hand로 과일청 만들기
불수감 Buddha hand으로 과일청 만들기

 

먼저 불수감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베이킹 소다 2T를 물에 넣고 3분 정도 담가 주세요.

 

 


솔을 이용, 불수감 겉을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얇게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자른 단면이 꽃같이 너무 이쁘죠. 

이뻐서 접시에 담아보았습니다~.

불수감 Buddha hand을 자른 단면의 모습
불수감 Buddha hand의 꽃같은 단면
불수감 Buddha hand의 꽃같은 단면

 

 


소독한 유리병에 불수감과 설탕을 겹겹이 쌓아주세요.

 

 


끝까지 불수감과 설탕을 넣어주고 맨 위에 꿀로 채워 줍니다.

 

 


하루정도 숙성시켜서 드시면 됩니다.

불수감 Buddha hand 청의 맨위는 꿀로 덮어주세요
불수감 Buddha hand 청의 맨위는 꿀로 덮어주기 

 

 

 

뚜껑을 닫고 실온에서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에 드시면 된답니다.

 

 

 

몇 시간 후에 불수감 청을 보았더니 벌써 설탕이 다 녹았네요.

내일엔 불수감 청으로 만든 맛난 차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불수감 Buddha hand 과일청 숙성시키기
불수감 Buddha hand 과일청 숙성시키기

 

태어나서 처음 맛본 과일 불수감 Buddha hand.

처음 봤을 때는 선뜻 만지기도 쉽지 않았는데요.

 

 

불수감 Buddha hand은 정말 매력적인 과일이더군요.

먼저는 불수감의 향에 흠뻑 취하고 노랑노랑 색에 빠지고...

특히 잘랐을 때 꽃처럼 생긴 단면이 너무 예뻐서 만들면서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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