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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DIY 앤 인테리어

이번엔 벽지 붙이기에 도전한다(셀프 도배하기).

by jjaustory 2020. 11. 3.

오늘은 도배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셀프 도배~

마음은 먹었지만 도배를 직접 할 수 있을 것 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궁하면 통한다'라고 했던가요?

 

텅 빈 벽을 채우고 싶은데 페인트보다는 무늬를 넣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인건비가 비싼 이 호주에서 한 벽에 도배를 하자고 사람을 부를 수도 없고 직접 하는 것이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죠. 

 

바로 셀프로 도배하기.

 

그리고 호주는 집에 벽지를 바르는 것이 드물답니다.

주로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대세죠. 

집 인스펙션을 종종 다녀보았지만 벽지는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 폭풍 연구가 시작되었답니다.

도배는 무엇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역시 우리의 버닝스로 고고.

열심히 찾아보다가 도배 세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트니까 꼭 필요한 것들을 모아두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ㅎ

 

 

도배를 위해 필요한 용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레이, 추, 롤러, 도배용 풀, 벽지를 깨끗하게 밀어주는 도구, 바닥에 깔 박스, 풀을 풀어서 담을 통, 칼, 수건*

 

자... 이제 준비되었으면 셀프 도배 시작해 볼게요~

 

1. 벽을 깨끗하게 마른 수건으로 닦습니다.

 

2. 알맞은 물을 붓고 가루를 넣어서 풀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잘 저어 주면 된답니다. 

예전엔 어르신들께서 밀가루로 풀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시던데 요즘엔 편하네요.

물에 가루를 풀어만 주면 되니까요.

 

 

3. 벽에 벽지를 먼저 대보고 잘라야 할 길이에 표시를 한 후에 첫 번째 벽지를 잘라줍니다.

 

4. 두 번째 벽지를 자를 때는 먼저 자른 벽지의 그림을 맞춘 후, 벽의 길이에 맞게 두 번째 벽지를 잘라줍니다.

이때 무늬가 있는 벽지는 무늬가 잘 이어지도록 무늬를 맞출 수 있는 정도로 길이를 조금 길게 잘라주어야 한답니다. 

초보인데 무늬까지 일일이 맞춰야 하기에 어려운 벽지를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는 초보라서 어려울지 조차도 미리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ㅜ

 

 

 

5. 세 번째 벽지부터는 무늬와 길이를 쉽게 맞춰서 잘라줄 수 있답니다. 

필요한 벽지를 미리 잘라서 준비해두면 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6. 추를 천장에 붙여서 일직선으로 벽지를 붙일 수 있도록 합니다.

추는 정말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처음엔 추가 왜 세트에 들어있는지 의문이었는데요,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답니다. 꼭 장만해 주세요.

 

7. 풀을 롤러를 이용해서 벽에 바로 발라줍니다.

벽지에 풀을 바르기도 하는데요, 벽에 풀을 바르니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풀을 바를 때는 바닥에 박스를 깔아서 풀이 마룻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면 좋겠죠.

 

8. 벽지를 벽에 잘 맞춰서 붙여줍니다. 이때 추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혼자서 하기는 힘들었고요,

위, 아래를 함께 잡아주면서 추에 맞춰서 삐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9. 벽에 벽지를 붙이고 중심부터 바깥쪽으로 도구를 이용해서 밀어주어야 합니다.

이때 풀이 덜 발라진 곳은 풀을 충분히 발라서 잘 붙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10. 윗부분과 아랫부분은 벽지가 남게 되는데요, 이는 잘라주어야 한답니다.

칼날은 새 날로 준비를 하시고 도구로 쫙 밀어서 칼을 대고 깨끗하게 잘라주면 된답니다.

 

 

 

11. 이 과정들을 반복해서 끝까지 붙여주면 됩니다.

벽지 사이가 뜨지 않도록 옆으로 벽지를 약간 겹치게 붙여주면 좋은데요, 많이 겹치게 되면 보기 좋지 않기에 최대한 조금만 겹치도록 해야 한답니다.

이렇게 최소한으로 겹치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처음 하는 것이라 처음 붙인 곳은 조금 많이 겹치게 되었네요. 속상함 ㅜ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선택한 벽지는 다마스크 문양의 벽지이며 아마존에서 주문하였답니다. 

다마스크 문양은 중세 유럽의 직물 패턴에서 유래한 문양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무늬 중 하나죠.

사진으론 색이 이쁘게 나오지 않네요... 사진 찍는 실력이 영... 별로라 ㅜ 

 

직접 보지 못하고 주문한 것이라 걱정했지만 햇볕을 받으면 반짝반짝한 것이 나쁘지 않아서 이렇게 붙여 보았고요,

첫 도배지를 붙일 때까지가 힘든 과정이었지만 점점 손에 익으면서 속도도 나게 되고 마무리까지 하고 나니 뿌듯하였답니다.

 

 

이젠 벽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좋은 아이디어 공유해 주세요.

미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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