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다녀온 한인마트.
오랜만에 순대가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나마 시드니 한인 마트에서 순대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게다가 요즘은 순대 브랜드의 종류가 많이 늘어나서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답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순대는 모두 품절.
어쩔 수 없이 다른 브래드의 순대로 구입하였지요.
어쨌든 먹고 싶을 때는 먹어야 하는 법.
법?
도대체 누가 만든 법인지... ㅋ
드디어 먹게 된 순대.
안에는 찍어먹을 소금도 있네요.
냉장 순대를 맛있게 먹기 위한 가장 큰 숙제.
'터지지 않게 데워서 먹기'
한국에서는 따끈하게 쪄진 쫄깃하고 맛난 찹쌀순대를 집 앞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요.
시드니에서는 쉽지 않거든요 ㅜ
순대 봉지 뒷면에 소개된 순대 찌는 방법을 먼저 살펴볼게요.
끓는 물에 넣어서 5분간 데우기.
이 방법은 전에 사용했었는데요.
순대가 터지지는 않지만 봉지째로 끓일 시 혹시라도 나올 환경호르몬이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죠.
터지지 않는 순대를 먹기 위한 방법 중 하나.
오늘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순대 터지지 않게 찌기 위해 사용한 방법!
- 먼저 순대를 먹을 만큼 썬다.
- 접시에 순대를 깔고 중간에 종지에 물을 담아둔다.
- 랩으로 접시를 감싼다.
-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2분 돌린다.
랩을 벗겨볼게요.
오~
보기에 상태가 나쁘지 않지요 ㅎ.
순대, 무엇에 찍어 드시나요?
소금파? 쌈장파? 아님... 소금 기름장?
전 쌈장파~ ㅎ
소금보다는 쌈장에 순대를 찍어먹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쌈장에 콕 찍어서 하나씩.
맛있어요~
결론은요...
순대를 데운 후 썰지 않아서 좋고요.
순대 껍질이 얇아서 벗겨지긴 하였지만 먹을 때는 분리되지 않아서 괜찮고요.
(다른 브랜드의 순대로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순대를 조금 두툼하게 썰면 더 나을 것 같고요.
데운 후에 자를 때는 순대가 부서져서 자르기 쉽지 않았는데요, 이 방법은 미리 잘라두었기에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혹시 쪄서 먹는 순대를 선호하신다면...
한 김 식혀서 잘라보세요.
그럼 순대가 덜 터지더라고요.
이상 순대 터지지 않고 맛있게 쪄서 먹는 방법, 도전 스토리였습니다.
그러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순대에 진심인 나 ㅎ
한국 찹쌀 순대가 너~무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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