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바빠서 돌보지 못한 텃밭.
어느새 깻잎은 깻잎 나무인 양...
쑥쑥 자라 텃밭뿐만이 아니라 마당 여기저기를 덮어버렸답니다.
한동안 비가 와서 그런지 깻잎의 상태도 모두 깨끗하고 짙은 초록색으로 튼튼하게 잘 자랐더군요.
이대로 말라버리게 하기엔 너무 아까운 깻잎.
그러나 이곳저곳 막 자란 깻잎은 지나다니기도 힘들게 하더라고요...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서 텃밭이 아닌 곳에 자란 깻잎들은 모두 뽑아버렸습니다.
텃밭의 깻잎을 제외하고 뽑아버린 깻잎들.
쑥쑥 자란 깻잎이 상당하지요.
그 길이도 제법 기닿습니다.
그리고 깻잎 뿌리.
정말 상상외로 너무 길고 막 뻗어서 자라는데요.
이런 뿌리를 보고 처음 깻잎을 뽑았을 때 놀랐었답니다.
뿌리가 너무 길어서였죠.
쭈우욱~~~~
튼튼하게 잘 자란 깻잎을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큰 것들만 모았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많은지...
반의 반도 수확하지 못했는데도 이만큼.
수확한 깻잎은 바로 요리해야겠죠.
무엇을 만들까요?...
이때 떠오른 엄마가 만들어주신 깻잎 무침.
엄마표 깻잎 무침.
상큼하고 맛있어서 정말 입맛 팍팍 돌게 하던 그 깻잎 무침.
수확하느라 힘들었지만 바로 만들었습니다~
간단하고 상큼한 깻잎 무침.
그럼 시작해 볼게요.
수확한 깻잎을 씻어줍니다.
깻잎을 끓는 물에 넣고 약 10분 동안 끓입니다.
소금 1t 넣고 뚜껑 열고 끓여주세요.
(깻잎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이는 것이 포인트!
아직 질기다면 조금 더 끓여줍니다.)
삶은 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꼭 짜줍니다.
물기를 제거하니 약 두 손 한가득의 분량이 나오네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양념장 만들어 주세요.
양념: 간장 3T, 매실 3T, 식초 1T, 고춧가루 1/2T, 참기름 1T.
물기 제거한 깻잎을 양념에 팍팍 무쳐~
입맛 팍팍 돌게 하는 깻잎 무침.
통깨 톡톡 올려주고요.
삶아서 양념이 쏙쏙 배도록 무쳐준 깻잎 무침.
엄마표 깻잎 무침 완성~
언뜻 보면 김치 같아 보이죠? ㅎ
갓 지은 밥에 깻잎 무침 살짝 올려서 한입에 앙~
상큼한 깻잎 무침이 입안 가득.
깻잎 무침과 함께한 맛난 한 끼였습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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