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요리 빠에야.
스페인의 정통 빠에야를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왠지 빠에야가 그렇게 맛있어 보이고 좋더라고요.
빠에야의 색부터 빠에야 안에 들어 있는 해물들.
보기만 해도 군침이 팍팍.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맛난 요리.
스페인 가서 정통 빠에야를 먹을 수는 없지만 아쉬운 대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분명 빠에야로 시작했는데 홍합죽의 비주얼이... ㅜ
실패한 요인 분석까지 쫙~
시작할게요.
(준비재료)
쌀 300g, 샤프란, 새우 6개, 오징어 조금, 홍합 400g, 닭 육수 500ml, 마늘 5개, 양파 한 개, 양송이 큰 사이즈 1개, 올리브 오일.
Tip: 빠에야의 색을 진하게 내려면 쌀의 양을 1/3(100g)로 줄여주세요.
그리고 토마토퓌레와 파프리카 가루를 넣으며 더 진한 색을 낼 수 있을 듯.
빠에야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재료.
손질된 냉동 홍합.
그리고 치킨 육수입니다.
이 두 가지로 좀 더 쉽게 집에서 빠에야를 만들 수 있답니다.
야채와 해물을 준비합니다.
물에 샤프란을 넣고 우려 주세요.
쌀은 씻어서 불려주세요.
TIP: 쌀의 양이 많으면 샤프란 색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달달 튀기듯 볶아주세요.
다진 양파 반개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잘 씻은 쌀을 넣고 반쯤 하얗게 변할 때까지 볶아주세요.
우려낸 샤프란 물을 넣고 볶아주세요.
닭 육수를 쌀의 두배로 넣어주세요.
(전 육수에 간이 되어 있어서 소금을 넣지 않았어요.)
뚜껑을 덮고 보글보글 약 8분 끓여주세요.
싱거우면 소금 넣어주세요.
새우, 오징어, 홍합을 넣고 5분 동안 끓여줍니다.
양송이버섯을 넣고 조금 더 끓여주세요.
해물이 다 익으면 불을 끄세요.
끝~
간단하죠.
드디어 시식 타임!
파프란의 색이 진하게 나지 않아서 좀 속상하네요.
많이 먹고 싶은 맘에 쌀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 것 같아요.
(TIP: 파프리카 가루와 토마토퓌레를 넣으면 색을 진하게 낼 수 있습니다.
또는 카레 가루를 조금만 넣어주세요. 많이 넣으면 카레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홍합도 쏙쏙 빼먹고요.
토마토소스가 이미 되어 있어서 홍합도 간이 딱.
통통 새우도 먹고요.
치킨 육수를 넣어서 감칠맛 팍팍!
해물의 맛도 그대로~
정통 빠에야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해서 맛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홍합죽 같은 비주얼의 빠에야지만.
오늘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사실 전에 사 먹었던 빠에야보다는 제 입맛에 더 착착 맞더군요.
한식만 좋아라 하는 남편도 맛있다고 두 그릇.
아마도 죽 같은 빠에야라서 그런 듯 ㅋ.
저...
스페인에 가서 꼭 정통 빠에야 먹고 싶어요.
그리고 가우디 건축물도 보고 싶고요.
곧 갈 수 있겠죠?
맛있는 빠에야, 비록 홍합죽 같지만 입맛에 딱 맞도록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저도 다시 빠에야 도전할 거예요!
담엔 성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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