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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텃밭

냉이 씨앗들아, 도대체 어디로 갔니 (냉이 파종 방법 및 시기)

by jjaustory 2021. 10. 8.

올해 5월 29일.

작년 시드니 여름, 교민분으로부터 감사하게도 씨앗 몇 가지를 나눔 받았답니다.

그중에서도 가을에 심으면 좋다는 냉이 씨앗.

기다리고 기다려서 시드니의 가을쯤, 드디어 심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잘 커가던 텃밭의 다른 식물들은 그 수명을 다하고 꽃대를 올렸지요.

그 후 씨앗을 받아두었고 텃밭은 점점 텅텅 비어갔답니다.

 

 

 

드디어 냉이를 심을 때가 왔고요.

작년부터 잘 보관하고 있던 냉이 씨앗.

처음으로 심어 보는 냉이를 전 텃밭에 무작정 모두 심었답니다.

 

 

 

그 후 매일 텃밭을 살펴보면서 냉이의 씨앗이 발아되고 싹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받았던 많은 냉이 씨앗을 남기지 않고 모두 심었기에 하나라도 싹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면서요.

 

드디어 몇 개의 싹이 나왔고 이 싹들은 보통 텃밭에 나던 잡초와는 다르게 생겼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자라기만을 기다렸지요.

요렇게 점점 자라 가던 싹들.

 

그런데 말입니다...

아무리 봐도 냉이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냉이는 처음 키워보는 것이라 냉이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이렇게 자라도록 거의 4개월이 걸렸는데요.

전 냉이의 모습이 확실하게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알쏭달쏭?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냉이를 키워본 분들께 물어보았지요.

 

 

결론은...

그냥 잡초인 걸로... ㅜ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어쨌든 냉이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거의 4개월을 물을 주고 지켜보며 키워왔는데 말입니다.

 

아까웠지만...

확 뽑아버렸답니다.

 

이렇게 저의 냉이 씨앗은 하나도 싹을 키우지 못하고 그냥 사라져 버렸습니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냉이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요?

 

허무하게 하나의 싹도 틔워보지 못하고 사라진 냉이 씨앗.

작년부터 심을 때를 기다리며 기다려서 그런지 왠지 속상하네요.

 

다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죠?

이렇게 저의 냉이 키우기 첫 도전은 완전 실패.

 

실패 요인 분석 및 냉이 파종 방법과 시기

- 냉이 씨앗은 흙으로 덮지 않고 흙 위에 흩뿌려야 한다는 것.

- 이때 부드러운 흙이나 모래와 50% 정도로 섞어서 뿌려주어도 좋다고 함.

- 뿌린 후에는 가볍게 살짝 눌러주기.

- 발아 기온은 20도 내외의 저온성이 좋음.

- 파종 시기는 가을이 적당하며 여유 있게 파종할 수 있음.

 

 

 

한국에서의 냉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나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요.

호주에서는 귀한 냉이랍니다.

오랫동안 냉이를 먹지 못했고 드디어 냉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아쉬워요.

 

이번엔 냉이 씨앗 구경하시고요.

 

담엔 꼭 성공해서 냉이 키우기 자세히 소개해 볼게요~

 

 

그리고 아래의 포스팅에서는요.

다른 씨앗을 받았던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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