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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텃밭

텃밭 생초보녀의 깻잎 키우기

by jjaustory 2021. 5. 25.

정말 잘 키우고 싶었던 깻잎.
특히 삼겹살 먹을 때 절대 빠질 수 없을 뿐 아니라 반찬으로도 짱 맛난 깻잎.
너무 키우고 싶었던 중, 저도 드디어 깻잎 씨앗을 나눔 받았지요.

처음에는 새싹이 새에게 먹히거나 벌레가 먹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화분에 심었답니다.
그러나 화분에서 애지중지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크지 않더라고요.
너무 조그마한 애기죠. ㅜ

이 상태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던 깻잎.

 

 

깻잎을 향한 간절함이 꿈처럼 사라질 때쯤...

화분의깻잎모종
화분의 깻잎 모종



걱정되는 맘에 이것저것 알아보았더니 땅에서 키우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텃밭으로 옮겼답니다.
그때부터 정말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텃밭의깻잎
텃밭의 깻잎




열심히 자라기 시작하는 깻잎.
그러나 사이즈는 고마 고만.
호주에서는 깻잎의 사이즈가 얼굴만큼 크기도 하거든요.
근데 저의 텃밭 깻잎은 손바닥보다 더 작은 사이즈.

 

그나마 향은 진하고 잎은 부드러워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벌레도 먹지 않아서 키우기 좋았답니다.

손바닥보다작은깻잎이자라는텃밭
손바닥보다 작은 깻잎이 자라는 텃밭



사이즈는 작지만 여러 번 맛난 깻잎을 따서 먹었답니다.
바로 따서 먹는 즐거움이 크더군요.
깻잎에 꽃대가 점점 올라오면서 더 이상 자라지 않기까지... 말이죠.

 


그리고 조롱조롱한 것들이 달리기 시작하였고요.



 

초록색이던 봉오리는 짙은색으로 변하면서 건조되어 가더라고요.

이 모든 과정이 생초보였던 저에겐 재밌고 생소한 과정이었답니다.



 

이때부터 수시로 만져보면서 씨앗이 익어가기를 기다렸답니다.

검게 변한 씨앗이 든 봉오리를 따서 조금 더 말려주었습니다.




드디어 깻잎 씨앗을 털어주었습니다.
동글동글 씨앗이 귀엽죠. ㅎ

깻잎씨앗털기




제가 처음 받은 깻잎 씨앗.
보여드릴게요.

깻잎씨앗
껫잎 씨앗

 

초보지만 깻잎 키우기는 어렵지 않았답니다.

벌레가 먹지도 않았고요.

지지대 등을 세워야 할 필요도 없고요.

단.

크기가 크지 않다는 것.

 


이렇게 텃밭 생초보인 저의 깻잎 키우기 과정과 깻잎 씨앗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줄여서 보여드렸는데요.
다음 해는 좀 더 큰 깻잎으로 키워볼 수 있으려나요...
깻잎 씨앗까지 받고 보니 왠지 자신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좀 더 쑥 자란 깻잎을 포스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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