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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텃밭

텃밭 수확의 기쁨과 바꾼 내 허리

by jjaustory 2022. 1. 9.

요즘 울 텃밭에서 쑥쑥 자라는 야채들.

덕분에 수확의 기쁨을 제대로 맛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출근 전엔 밤새 얼마나 잘 자랐는지...

퇴근하면 고새 얼마나 더 컸는지...

수시로 궁금해서 자꾸 보게 되는 텃밭.

 

이번 주말엔 쑥쑥 자란 참나물 덕분에 바로 수확해서 먹는 기쁨으로.

 

텃밭에서 수확한 참나물, 깻잎, 방울토마토

 

아침마다 신선한 참나물로 나물을 팍팍 무쳐서~

바로 만들어 먹었죠.

 

 

어쩜 참나물의 독특한 향이 얼마나 입맛을 돋우는지.

텃밭에서 자라서 그런지 야리야리 맛있더라고요.

 

데친 참나물

 

바로 살짝 데쳐 무쳐 먹는 참나물 나물.

양이 적어서 무침은 한 번에 다 먹게 되지만 요즘 우리 텃밭의 보물이랍니다.

 

참나물 무침은 전에 올린 포스팅을 봐주세요.

 

참나물 무침 텃밭의 참나물로 만든 고소하고 향긋한 나물반찬

텃밭에 심은 참나물 씨앗에서 발아된 모종이 이렇게 무럭무럭 자랐답니다. 드디어 참나물 맛을 볼 수 있게 되었죠. 오~예~~ 물론 마트에서 본 굵고 크게 쑥쑥 자란 참나물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jjaustory.tistory.com

 

 

그리고 요즘 맘껏 먹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깻잎.

 

수확한 야채들
깻잎 씻기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따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요.

완전 유기농이라 흙만 살짝 씻어 먹으니 더 좋답니다.

게다가 어쩜 향이 이리 진한지...

우리 아이도 깻잎 향이 너무 좋다고 잘 먹더라고요.

 

그리고 작년에 떨어진 씨앗에서 스스로 자란 깻잎 덕분에 깻잎의 수확 양은 훨씬 풍성해졌답니다.

요즘은 매일 수확 가능해진 깻잎 덕분에 고기 먹을 때도 먹고요.

깻잎 간장조림도 만들어 먹고요.

부추전이나 해물전을 구울 때도 넣어서 먹고 있는데요.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행복한 고민 중이랍니다~

 

 

깻잎 모종이 자랄 땐 달팽이가 갉아먹어서 너무 속상했는데요.

약을 뿌리려다가 우리도 먹기 꺼려져서 그냥 두었더니 요즘은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방울토마토.

역시 작년에 이어 정말 잘 자라주고 있는데요.

 

잘 자라고 있는 방울토마토

 

울 텃밭 토양이 방울토마토에 잘 맞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꽃이 여기저기 맺히더니 요즘 하나둘씩 동글동글 열리고 있는 방울토마토.

드디어 빨갛게 익었답니다.

하루에 몇 개씩 따서 먹을 수 있게 되었지요.

 

빨갛게 잘익은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

 

요즘 수확의 기쁨을 맘껏 느끼고 있는 중이지만 30분도 안 되는 이 시간에 허리는 왜 이리 아픈지...

농사를 제대로 지으시는 농부들이나 큰 텃밭을 관리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대단하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거 쉽지 않거든요.

누가 보면 하루 종일 텃밭 가꾸는 줄...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그러나 공기는 공짜.

이 사실이 새삼 얼마나 감사한지...

 

수확의 기쁨에 정신없이 야채를 따다가 뻐근한 허리를 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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