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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호주살이 정보

호주 연방 총선(Federal election) 투표(vote) 방법 알아보기

by jjaustory 2022. 5. 8.

올해 5월 21일은 호주 연방정부를 이끌어갈 상원과 하원을 뽑는 선거일(Federal Election day)입니다.
처음 호주에서 투표할 때가 기억나는데요.
한국과는 다른 여러 가지 면에 당황했었고 어리바리 헤맸었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달라서 놀랐던 점이 있는데요.
몇 가지 적어볼게요.



호주 투표(vote) 이모저모

- 투표할 수 있는 자격은 18세 이상인 호주 시민권자.

 

- 호주 시민권자가 투표를 하지 않을 시엔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
민주주의 국가 중에서 투표하지 않은 시민에게 벌금까지 부과하는 나라는 두 곳이 있는데 호주랑 벨기에라고 합니다.

- 1번부터 출마자나 정당에 각각 번호를 매겨야 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한 명만 선택하면 되는데요. 호주는 선호하는 순서대로 정당에 번호를 매기거나 출마자들에게 번호를 매기는 방식이랍니다.
처음 투표 시 한 명만 찍으러 갔다가 무척 당황했던 순간이었죠.

- 무척이나 활기차고 자유로웠던 호주의 투표소(polling places)
투표소 앞엔 각 정당 지지자들이 몇 명 나와있는데요.
어딜 가나 이런 건 똑같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갔었던 투표소는 교회 안에 있었는데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오는데 위층에는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음식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투표소 안에서는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가림막 안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되는데요.
아이와 함께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 물어보는 사람...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알아서 투표하는 분위기였답니다.

 



- 투표 집계 방법
번호를 지지하는 순서대로 적어야 하는 투표 방법으로 일일이 수작업으로 집계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결과가 나오려면 며칠이나 걸리지요.
첫 투표 집계에서 과반수를 넘는 출마자가 당선.
만약 없다면 가장 적게 표를 받은 출마자의 표를 두 번째로 투표된 출마자에게 나누어지게 됩니다.
이때도 과반수를 넘는 표를 받는 출마자가 없다면 다시 가장 적게 표를 받은 출마자의 표를 세 번째로 투표된 출마자에게 나누어지게 됩니다.
결국 과반수의 표를 받은 출마자나 정당이 뽑히게 됩니다.

- 선거장(polling places)은 8am-6pm 동안 운영되며 주로 학교, 교회, 커뮤니티 홀, 공공장소가 이용됩니다. 투표는 가장 가까운 장소로 가서 투표할 수 있답니다.
신청하면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미리 투표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답니다.

- 상원(Senate)과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의 투표 방법이 다르다는 것.
투표용지는 두 가지.
그린색의 투표용지는 하원을 뽑는 투표용지로 1번부터 최소 6번까지 선호하는 정당을 순서대로 적으면 됩니다.
상원을 뽑는 흰색 투표용지에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하나를 선택, 투표하면 됩니다.
위쪽 라인에는 최소 1에서 6까지의 선호하는 정당을 순서대로 적기.
아래쪽 라인 선택 시에는 선호하는 출마자를 1에서 최소 12번까지 적기.

 


- 투표일은 현재 집권정당이 일정기간 안에서 정할 수 있다는 것.

 

 

 

호주에서의 투표 방법이 한국과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죠.

그리고 꽤 복잡하고요.
처음엔 정말 많이 헷갈리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좀 헤매지만요.


다가오는 투표일.
과연 이번엔 어떤 정당이 집권할지...
소중한 한 표로 우리의 권리를 행사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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