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작년에 키워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는 모종을 구입해서 키웠고 작지만 맛있는 오이를 수확해서 먹었던 경험이 있지요.
오이 텃밭에서 키우기 성공~
신기하고 즐거웠던 경험이었답니다.
올해는 오이 씨앗을 직접 심어서 키워보려고 합니다.
모종보다는 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나름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럼 먼저 오이 씨앗 보여드릴게요.
이 오이의 종류는 약간 통통하고 길이는 짧은 오이랍니다.
시드니에서는 이 종류의 오이만 보이는 것 같아요.
시드니에서 가장 흔한 종류의 오이랍니다.
씨앗의 색은 희미하지만 핑크색.
2022. 10. 09
핑크색의 예쁜 오이 씨앗들을 심었습니다.
씨앗의 색만 보았을 땐 왠지 꽃이 필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2022. 10. 30
7개의 오이 씨앗을 심었는데 딸랑 한 개의 모종만 쏙.
이거 너무하지 않나요...ㅠ
유치원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5개의 씨앗을 심었는데요.
모종이 3개나 올라왔었거든요.
그래서 기대했었는데... 겨우 한 개라니...
어쨌든 쏙 올라온 오이 모종 한 개.
비록 한 개의 모종만 올라왔지만 제발 잘 자라주기를...
애지중지하며 돌봐야 할 것 같아요.
2022. 11. 06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잎사귀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번에 나온 잎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지요.
조그만 씨앗에서 이렇게 다른 모양의 잎들이 같이 나오다니...
신기한 것 같아요.
바빠서 최근 들여다보지 못했는데요.
도대체 우리 오이 모종은 얼마나 자랐을까요....
2022. 12. 15
크게 뻗어가는 호박잎들과 쑥쑥 커가는 깻잎들 사이에 살짝 보이는 오이 모종.
가늘지만 제법 쏙 자랐습니다.
잎도 많이 생기고 튼튼해졌네요.
곧 꽃이 피고 지면서 오이가 생기겠죠.
이대로 쭉쭉 자라서 오이가 맺히길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아요.
아직은 한참 걸릴 듯하지만요.
2022. 12. 21
드디어 노랑노랑한 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꽃아래로 오이같이 생긴 길쭉한 모양이 보이네요.
그리고 수염처럼 보이는 끈 같은 것이 옆에 세워둔 막대나 끈을 꼭 잡고 위로 올라가는 역할을 하더군요.
막대를 세워주지 않으면 땅으로 푹 꼬꾸라진답니다.
오이 모종이 위로 쭉쭉 뻗도록 옆에 지탱할 수 있는 막대기를 세워야 할 것 같아요.
어디 붙잡을 곳이 없나... 하면서 찾고 있는 듯하지요.
오이를 수확하기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자라고 있는 우리 집 오이모종.
한 개의 싹만 쏙 올라왔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데요.
곧 오이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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