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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시드니 라이프

해피 마더스 데이 Happy Mother's Day 서프라이즈 택배

by jjaustory 2021. 5. 9.

Happy Mother's Day!

 

호주는 오늘 해피 마더스 데이입니다.

호주에서는 파더스 데이 Father's Day 랑 마더스 데이 Mother's Day가 각각 따로 있답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날.

 

아이가 어릴 때는 저의 생일이나 마더스 데이 때, 카드에 시를 적거나 감사의 글을 적어서 꼭 선물해 주었는데요.

한 번은 저를 위한 멋진 시를 5개나 지어서 선물한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의 감동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고 있지요.

 

각 시마다 아이의 사랑과 감사가 듬뿍 느껴져서 뭉클하더군요.

 

엄마를위한아이의시와카드
엄마를 위한 아이가 직접 지은 시들과 카드

 

또한 어떤 마더스 데이엔 맛난 음식을 차려주기도 하였고요.

한 번은 아침에 음식을 차려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침대까지 상을 차려서 들고 온 적도 있었답니다.

 

 

사실 이런 장면을 영화에서 볼 때는 낭만적으로 보였었는데요,

실제로는 눈곱도 안 떼고 토스트를 먹으려니 목이 메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고맙다고 행복한 모습으로 맛있게 먹긴 하였답니다.

 

그리고 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선물의 스케일도 점점 커지더군요.

 

항상 고마웠던 건.

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 최선을 다해서 선물을 해주더라고요.

생각해주는 맘이 참 이쁘고 고맙웠답니다.

 

커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커피 머신 업그레이드에 늘 도움도 주었는데요.

아래는 처음 사준 커피 머신이랍니다.

좋아서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

커피머신
커피 머신

 

다음으로 요 브레빌 커피 머신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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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ustory.tistory.com

 

오늘은 기숙사에 있는 아이가 아침 일찍 전화를 하였답니다.

'해피 마더스 데이~~~' 라면서 '엄마 보고 싶어요...'

이렇게 말하는 아이의 전화를 받으니 그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더군요.

아침부터 이렇게 챙겨주는 것도 고마웠고요.

보고 싶었고요.

 

집에 오면 함께 한꺼번에 축하하기로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었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한 오늘.

 

 

띵동~ 울리는 초인종.

일요일인 오늘에 갑자기 도착한 택배.

 

서프라이즈택배선물
서프라이즈 택배

 

무슨 택배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가 엄마에게 보낸 택배라며 남편이 주더라고요.

완전 서프라이즈!!!

 

남편은 택배가 올 줄 미리 들었다고 하면서 입이 근질근질해서 혼났다고...

 

이렇게 도착한 아이의 서프라이즈 택배.

감동!!!

 

이런 깜짝 선물은 처음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마더스 데이에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느라 택배비도 더 지출했다고 하더라고요.

호주에서는 토요일도 택배 배송을 하지 않거든요.

 

 

 

처음으로 받아본 서프라이즈 택배.

재밌기도 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함께 구경하실까요~

 

 

먼저 카드.

 

 

박스를 열었더니 들어있는 선물 박스..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죠 ㅎ

박스를 열어볼게요.

언박싱
박스 개봉

 

 

이게 뭘까요?

박스안의선물들
박스안의 선물들

 

 

먼저 요것들은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는 간식들.

꿀로 코팅된 팝콘, 크래커, 구운 땅콩, 브리틀 Brittle(땅콩 등을 섞어서 만든 과자).

완전 안주용이라며 남편은 좋아라 하네요.

특별한간식거리들
특별한 간식거리들

 

 

다음 것들은 포장 박스가 재밌더라고요.

쭉 잡아당겨서 올리면 그 안에 과자가 있더군요.

땅콩과브리틀과자
땅콩과 브리틀

 

 

그리고 블랙 트러플 딥소스와 빨간 파프리카 딥소스.

블랙트러플딥소스와빨간파프리카딥소스
블랙 트러플 딥소스와 빨간 파프리카 딥소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갈릭 솔트 그리고 K2 솔트.

특이한소금들
특이한 소금들

 

 

요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독특하게도 덩어리 소금이 들어있네요.

K2 솔트는 덩어리로 들어있어서 갈아서 사용하게 되어 있답니다.

갈아서 사용할 앙증맞은 도구 Grater도 함께 들어있고요.

소금과grater set
소금과 Grater Set

 

 

그럼 먹어볼게요.

 

가장 궁금한 맛인 블랙 트러플 딥소스.

요즘 트러플 소스가 유행이던데... 

요건 호주 타즈마니아 섬의 블랙 트러플로 만든 딥소스입니다.

음...

표현하기 어려운... 맛?

 

 

독특한 맛이지만 전 맛있더라고요.

남편은 자기 취향 아니라고 하였지만요.

블랙트러플소스와크래커
블랙 트러플 딥소스와 크래커

 

 

다음은 빨간 파프리카 딥소스.

요건 타코 딥소스처럼 약간 매콤한 맛.

정말 맛있답니다.

레드파프리카딥소스와크래커
레드 파프리카 딥소스와 크래커

 

 

요건 꿀로 코팅된 팝콘. 

평소 먹던 팝콘과는 조금 다른 맛이더라고요.

꿀로코팅된팝콘
꿀고 코팅된 팝콘

 

각종 간식거리들이 들어있는 선물.

하나씩 뜯어서 골고루 먹는 재미가 쏠쏠한 선물.

 

이렇게 전 골고루 모두 뜯어서 먹어보았답니다.

 

아이가 오면 함께 먹고 싶었는데...

꼭 드시고 알려달라고 하는 아이 덕분에? 모두 맛을 보았는데요.

평소 먹던 것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맛이더군요.

 

갈릭 소금은 양고기 먹을 때 뿌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덕분에 양고기도 사 와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전 아이의 전화로 행복한 아침을 시작했는데 감동과 놀라움까지 더해진 마더스 데이를 보냈습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고 싶은 오늘.

모두들 해피한 마더스 데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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