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어제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호주 시드니의 락다운.
토요일 오후, 갑작스러운 발표에 각 쇼핑센터에는 많은 호주인들이 생필품을 구입하고자 몰려들었지요.
몇 군데 마트에서는 다시 선반이 텅텅 비워지고 우유, 화장지, 쌀 등이 거의 동이 났답니다.
저는 거의 주말마다 마트에서 일주일치 식품을 구입하곤 하였는데요.
어제는 다행히 사둔 쌀도 있고 모든 마트가 복잡할 것 같은 예감에 마트에 가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우유도 사야 하고 계란은 5알 남아있어서 오늘은 쇼핑을 후다닥 최대한 빠르게 다녀왔지요.
그러나 락다운 중에도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은 언제든지 가능하기에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NSW 주총리 역시 생필품 등의 구입은 언제든지 가능하기에 사재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하였고요.
작년의 락다운의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음에도 참 사람의 기억과 경험이 때로는 쉽게 잊히더라고요.
어김없이 마트의 선반이 텅텅 비었네요.
어제 락다운된 시드니의 상황이 급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앱을 통해 도로 상황을 체크해 보았답니다.
토요일 주말.
오후 8시 29분이고요.
보이시나요?
복잡하기로 유명한 홈부쉬 베이 드라이브가 거의 텅텅.
차가 몇 대 보이지 않네요.
아래 보이는 도로 역시 정말 복잡한 곳인데요.
차가 보이지 않지요.
토요일 저녁 최고의 피크타임.
늘 도로나 거리가 자동차와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인데 말이죠.
일요일 아침 7시 50분쯤에 찍은 시드니 시티 거리입니다.
시티는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복잡 복잡한 곳.
그러나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네요.
완전 텅 빈 도시 같죠.
이곳은 시드니의 최고 유명한 곳 중 하나인 하버 브릿지.
일요일 오전 7시 50분이고요.
하버 브릿지는 언제나 차로 붐비는 곳인데요.
차가 한대도 지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쩜 이렇게 텅텅 빈 도로, 도시가 될 수 있는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고자 정부의 정책을 따르며 함께 애쓰는 것 같아서 안심되기도 하지만...
이런 코비드 팬데믹의 상황이 일 년을 훌쩍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변이까지 생기게 된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이번 주말 계획하였던 쇼핑도 못하고 집콕해야만 하는 오늘...
왠지 씁쓸한 맘...
하루속히 변이 바이러스가 잡히기만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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