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드니의 비싼 배추 4포기로 김치가 아닌 금치를 담갔는데요.
양념이 딱 배추 한 포기 더 무칠 정도로 남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배추 한 포기 사 왔습니다.
무려 7불이나 주고 구입했는데 안이 그다지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속상 ㅜ
상태가 좋지 않은 배추의 부분을 제거하다 보니 겉절이를 담그면 좋을 것 같더군요.
김치 담고 남은 양념도 있어서 쉽게 겉절이 뚝딱 만들었네요.
오랜만에 만든 김치 겉절이.
입맛 팍팍~
이건 7불짜리 배추 한 포기랍니다.
거뭇한 것이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은 잘라내고 약간 길게 썰어주었습니다.
자른 배추에 소금 세 주먹 정도 팍팍 뿌리고요.
물을 1L 정도 부어서 절입니다.
약 4시간 절였습니다.
잘 절여진 배추는 3번 헹궈서 물기를 빼줍니다.
그리고 야리야리 올라온 우리 집 텃밭의 부추.
하나도 남김없이 잘라왔답니다.
다행히도 배추 겉절이 담글 정도는 되더라고요.
부추는 잘 씻어서 3등분으로 잘라주었습니다.
남은 김치 양념에 멸치액젓 2T, 마늘 1T 더 넣었습니다.
(김치 양념은 고춧가루, 멸치액젓, 매실, 멸치 다시마 육수, 마늘, 새우젓, 양파 갈아서, 생강가루)
절인 배추에 양념 넣어 팍팍~
부추도 넣고 팍팍~
김치통 겨우 반 정도가 찼네요.
배추 겉절이 한 접시 담았습니다.
맛나게 무쳐졌지요.
끓였던 감자탕이랑 함께 바로 먹었는데요.
아삭아삭 신선한 김치 겉절이랑 감자탕.
아시죠?
어떤 맛일지...
한 그릇 뚝딱 비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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