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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호주살이 정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호주 이야기

by jjaustory 2020. 12. 25.

호주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안녕하세요. JJ쭈야쌤입니다.

 

와우~~~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12월 25일은 호주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입니다.

 

한국은 설날과 추석이 최대 명절이지만 호주는 이스터데이 (부활절)와 크리스마스가 최고의 명절로 즐기는 할러데이랍니다.

 

이날은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며 선물도 교환하고 수다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멀리 있는 친척들이나 가족들도 이날만큼은 모여서 한 해의 마무리를 함께 하는 것을 최고의 의미로 여기는 것이지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호주~

 

홈파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

 

작년에는 친구네 홈파티에 초대받아서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겼었는데요,

그때를 기억하며 홈파티 테이블 올려볼게요.

 

이것은 런치였고요, 

디저트는 따로 다른 테이블에 준비를 하였었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조용한 홈파티를 즐겨야 할 것 같네요 ㅜ

 

그럼 호주의 크리스마스 대표 음식은 무엇일까요... 

 

호주는 여름이다 보니 날씨가 좋아서 가든 파티나 야외 바베큐 파티, 홈파티를 즐기는데요, 

 

여기서 잠깐,

호주에서는 바베큐 (Barbecue)를 바비 (Barbie)로 줄여서 말한답니다.

정말 호주인들은 말을 줄여서 사용하기를 즐겨하는 것 같아요.

 

 

 

이때 왕새우나 바닷 가재 등의 해산물이 주가 되기에 해산물의 가격도 평소보다 높지만 해산물 샵에는 새우 등을 사기 위해 바깥까지 긴 줄을 서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된답니다.

 

해산물 가게뿐 아니라 일반 콜스나 울리에서도 이렇게 많은 새우들을 볼 수 있지요.

 

 

처음에는 해산물 마트에 길게 기다리는 줄을 보며 의아했었는데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서였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은 거의 모든 샵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미리 음식과 파티 용품들을 준비하려는 호주인들로 23일, 24일은 곳곳의 마트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답니다.

 

디저트로는 크리스마스 푸딩을 즐겨먹는데요,

 

미리 만들어 풍미를 더하도록 푸딩을 미리 만들어 두거나 콜스나 울리에서 구입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푸딩의 유래는 영국으로까지 거슬러 가는데요, 

 

푸딩에 독한 브랜디 같은 술을 뿌리고 불을 붙여서 쇼를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불쇼가 끝나면 함께 잘라서 먹으면서 한 해를 마무리한다고 하네요.

전 아직 불쇼까지는 해본 적이 없는데 해보고 싶어 지네요.

 

 

크리스마스 대표 놀이인 크리스마스 크래커 (Christmas Crakers).

 

각 나라마다 즐기는 재밌는 놀이가 있는데요,

호주에서는 bon bon 봉봉이라고 불리는 크리스마스 크래커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놀이랍니다.

 

 

온 가족이 모여서 한 사람씩 나누어 가진 후,

포장된 양쪽 끝을 두 명이 각각 잡고 서로 당기면 딱 소리가 나면서 열리는 것인데요,

안에는 초콜릿 같은 것도 들어있지만 보통은 재미있는 글이나 덕담, 아주 사소해 보이는 작은 장난감 등이 들어있답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정원 꾸미기입니다.

 

집 앞 정원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확 나도록 산타나 루돌프 그리고 화려한 빛으로 예쁘게 꾸미고 밤새 불을 켜서 밤을 밝히어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정말 놀랄 정도로 이쁘고 화려하게 꾸민 집들이 정말 많아서 지나가면서 행복해지기도 하지요.

어쩜 이렇게 잘 꾸몄는지...

늘 감탄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ㅎ

 

 

크리스마스 Charity (자선행사)로 즐기기도 한답니다.

 

학생들이나 각 단체에서는 여러 가지 자선행사에 참여하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데요,

 

길거리 콘서트도 하고 자선 단체에 참여하면서 모금도 돕고 소시지 바베큐 등을 구워서 판매, 기부하는데 참여하기도 한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단체마다 조금씩 다른 방법으로 자선 행사에 참여하게 되지요.

 

아래는 우리 아이가 몇 해 전에 참여하였던 자선 콘서트 팸플릿을 올려볼게요.

시드니 공립 병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고요,

콘서트의 모금액은 모두 병원 의료 장비를 구입하는데 기부하였답니다.

 

 

그 외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한 아동 병원에서의 콘서트도 했었는데요,

뜻깊은 자선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행사는 어릴 때부터 기부에 대한 자세를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많은 아이들이 경험하면 좋겠다는 맘이 들기도 했답니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호주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올해는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계신지요...

예전엔 경험해보지 못한 크리스마스의 풍경인 것 같아서 맘이 아프답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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