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아르바이트를 일찍 시작 하는 이유와 연령

알바, 아르바이트를 일찍 시작하는 이유와 나이

안녕하세요. JJ쭈야쌤입니다.

 

학생들 알바 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느 날,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저 일하고 싶어요. 그래서 레쥬메 내보려고요."

 

순간 저는 다른 생각은 할 겨를도 없이...

 

"뭐? 학생이 일을 한다고? 왜? 넌 아직 일하기 어려. 네가 할게 얼마나 많은데 그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낫지 않겠니?"라고요.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생각하시죠.

그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아르바이트 즉 알바를 하는 것보다 생산적이고 미래를 위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사실 저도 그랬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알바를 하고 싶다고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바로 왜?라고 했답니다. 

 

각 나라마다 일할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다르겠지요.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호주는 호주 나이로 14세 (한국 나이로 16세)가 되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나이랍니다.

 

 

단, 위험한 업종...

예를 들면 광산, 폭발물 제조, 굴착, 전기 기계를 다루는 직업 등에서는 18세까지는 일을 할 수가 없답니다.

물론 이런 직업은 성인들에게도 위험하지만요.

 

한국에서 오래 살았던 저로써는 중학생이 일을 한다는 것이 사실 좀 생소하였습니다.

일을 하고 싶다거나 알바를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호주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파트타임으로라도 아르바이트를 하기를 원한답니다.

 

왜 호주 학생들은 알바를 빨리 시작하려고 할까요...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도 의미를 두지만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후에 직장을 구할 때도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학력만 높고 일한 경험이 없는 지원자보다는 학력이 낮더라도 일한 경험이나 실무 경력이 많은 지원자를 회사는 더 선호하기에 취업이 훨씬 더 잘되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호주는 직장을 지원할 때 레퍼리(추천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꼭 레퍼리를 2명 이상 적어야 하는데요,

알바나 파트타임 등을 꾸준하게 한 지원자는 이력서를 낼 때 레퍼리 구하기가 쉽겠지요.

 

특히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카페나 리테일 샵 등에 지원을 많이 하는데요,

이때 중고등학교 즉 하이스쿨 때 맥도널드에서 일한 학생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맥도널드에서는 아르바이트 채용 시 교육을 매우 잘 시키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가 수입이 훨씬 나음에도 카페 등에 대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알바를 하기 원하는데요,

이러한 사회 경험이 후에 직장이나 다른 일을 지원할 때 플러스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적이며 그 페이도 굉장히 낮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합법적으로 일할수 있는 나이가 되면 열심히 알바를 찾아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답니다.

 

우리 아이도 하이스쿨 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는데요,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도서관이 우리 아이가 알바를 했던 곳이랍니다.

굉장히 넓은 곳이지요.

 

 

학교 공지란에 가끔 올라오는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하였답니다.

 

아이의 적극적인 설명을 듣고 사회 경험을 일찍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허락했고 아이는 열심히 레쥬메, 이력서를 만들어 보내더라고요.

 

 

그러더니 인터뷰 보러 가야 하는데 지원자가 많은 것 같다면서 떨어질 것 같다고 떨려하더군요.

전 내심 떨어져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응원해 주었죠.

 

 

알바임에도 절차가 정식으로 진행되어서 내심 놀랐었는데요.

 

TFN이라는 직장인의 세금 고유 번호도 신청해서 내야 했고요,

연금도 받더군요.

 

아이는 매주 주급 받는 재미로 힘들고 지루하지만 열심히 일을 하였답니다.

 

우리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이렇게 아르바이트로 일찍 시작하게 되었네요.

 

이때부터 저는 아이의 은행 계좌를 직접 관리하도록 넘겨주었습니다.

출금할 수 있는 데빗카드도 만들어 주고요.

(호주는 은행 통장은 없고 카드로 통장을 대신한답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들어온 생일 축하 용돈이나 세뱃돈 등을 아이 계좌를 미리 만들어 제가 계속 모아두었거든요.

 

이것을 몽땅 넘겨주니까 아이가 너~~ 무 좋아하더라고요 ㅎ

지금까지도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요,

 

 

가끔 저에게도 MOTHER'S DAY 기념으로 커피 머신 살 때 팍팍 보태주기도 해서 좋긴 하더군요.

 

사회 경험을 중요시하는 호주.

이렇게 호주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지금도 빨리 시작해서 쭈~욱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호주 중고등 학교(HIGH SCHOOL)에는 랭킹(Ranking), 순위가 있다.

호주 교육제도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