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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는 이야기/호주살이 정보

호주에서 본 특이하고 생소한 과일들

by jjaustory 2021. 2. 16.

호주에서 본 특이하고 생소한 과일들

안녕하세요. JJ쭈야쌤입니다.

 

호주 시드니에 살면서 생소한 과일이나 야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그러나 저는 늘 익숙한 야채와 과일들을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때는 도대체 이런 야채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이 과일은 어떤 맛이 나는지.

어떻게 먹는지 등이 궁금하지만요.

 

호주인들은 어떤 야채들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드는지 이상하게 생긴 야채나 과일들을 보면서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을 가면 새로운 음식들을 맛보는 재미가 무엇보다 쏠쏠한 것 같아요.

물론 눈으로만 봐도 재밌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드니에 살면서 주위에서 자주 보지만 생소했던 몇 가지 과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애플 커스터드 APPLE CUSTARD

모양은 사실 별로라서 살 생각을 못했는데 큰 맘먹고 사서 맛을 보았답니다.

맛은 약간 퍼석한 느낌이지만 달고 괜찮습니다.

속은 하얗고 제법 큰 씨가 들어있답니다.

부드러워서 커스터드라는 말이 붙은 것 같더라고요.

 

고를 때 저는 단단한 것보다는 약간 말랑한 것을 구입했었답니다.

역시 과일은 익어야 달달하니 맛있지요.

 

2.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

마트에서 보았는데요.

이름에서 왠지 풍기는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구입하였지요.

자를 때 즙이 주르륵~

손에 빨간 물이 스며드네요.

그래서 블러드인가요 ㅎ

 

맛은 많이 새콤, 약간 달콤하고요.

전 단맛을 좋아해서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진 않지만 새콤한 과일 좋아하시는 분은 괜찮을 것 같아요.

자른 단면의 색이 정말 이쁘죠. 

자연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3.  파파야 PAPAYA

열대 과일인 파파야는 파파야 샐러드가 유명하지요.

저도 태국식 샐러드 쏨땀을 가끔 주문해서 먹는데요. 

신선해서 입맛을 팍팍 살려주면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주로 그린 파파야로 샐러드를 만든답니다.

조금 두면 노랗게 후숙이 되는데 이때는 단맛이 더 강해지지요.

안의 씨앗은 파내고 드시면 된답니다.

 

4. 드래곤 과일 DRAGONFRUIT

모양이 참 독특하지요.

가지에 열매가 달린 모습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용과라고 부른답니다.

맛은 많이 새콤하지는 않고 단맛이 더 나는데요.

약간 특이한 맛인 것 같아요.

키위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열대 과일인 용과는 멕시코가 원산지라고 하네요.

 

5. 리치 LYCHEE

중국의 열대과일 중 하나인 리치.

중국의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과일이라고 하는데요.

달콤한 맛에 쏙쏙 빼먹는 재미가 있어서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쉽지 않답니다.

여러 가지 좋은 성분도 있지만 달콤한만큼 당도도 높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당이 높아지기에 조심해야 하지요.

 

 

씨가 아주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 먹을 때 알맹이는 아주 큰 포도를 먹는 느낌이 나는 것 같았는데 안에 든 씨앗은 하나이며 아주 커서 입에서 쏙 빼먹기에는 좋더라고요.

 

6. 망고 MANGO

망고는 정말 유명하지요.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는 열대과일 중 하나인데요.

그 맛은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모두 즐겨 드실 수 있는 과일이랍니다.

품종도 다양해서 같은 망고지만 조금씩 당도나 맛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요.

특히 안에 든 씨가 단단하고 큰 것이 특징이며 자를 때 씨를 잘 피해서 잘라야 한답니다.

 

7. 두리안 DURIAN

시드니에 처음 왔을 때 꼭 먹어보아야 할 과일로 이 두리안을 주위에서 모두 권했었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았던 두리안의 자태는 정말 무시무시하였지요.

겉이 뾰족하고 울퉁불퉁한 것이 좀 못생겼고요.

게다가 냄새는 유명하지요.

사람들은 꼬릿 한 화장실 냄새가 난다고 할 정도니까 쉽게 시도하기엔 어려운 과일이었답니다.

 

그래도 이런 생소한 열대과일은 꼭 먹어보아야 하지요.

고를 때는 크고 냄새가 좀 더 강하고 껍질에 조금 크랙이 있어야 잘 잘리긴 하더라고요.

냄새가 좀 더 꼬릿 한 것이 잘 익었다는 뜻이랍니다.

 

자르면 안에 덩어리가 보이시죠. 

모양은 좀 거시기한데요. 

그것이 두리안의 과일 부분이랍니다.

안에는 씨앗이 들어있지만 망고 씨보다는 작고요.

잘라서 먹어보면 냄새와는 전혀 다른 달콤하면서 맛있답니다.

저 처음에 앉은자리에서 거의 한통을 다 먹을 뻔하였지요.

왠지 끌리는 이 맛... 뭐지?

 

8. 멜론볼 MELON BALL 

며칠 전에 호주 최대 슈퍼마켓 중 하나인 울리에 쇼핑을 갔다가 정말 귀엽게 생긴 과일이 있어서 하나 사 왔었는데요.

이름이 멜론볼이더군요.

사이즈가 아주 작은 것이 너무 귀여워서 그 속은 어떤 모양인지, 맛은 어떤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호주에서 자란 과일이네요.

그래서 한통 가져와서 잘라보았답니다.

엥?

 

 

수박이네요.

껍질이 정말 얇지요.

안의 씨앗도 너무 부드러워서 그냥 씹어서 함께 먹었답니다.

맛은 수박 맛인데 당도는 제가 산 것은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당도에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큰 수박을 사기 애매할 때 조그마한 멜론볼 사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나름 독특하고 생소한 과일들 구경 잘하셨나요?

 

요즘은 한국에서도 열대과일을 재배하기도 하고 구입해서 맛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엔 바나나도 얼마나 귀했었는지.

 

열대과일도 재배할 수 있는 기온이 되었다는 것은 환경적인 의미에서는 염려스러운데요.

이렇게 맛난 과일들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달콤한 과일 드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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