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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호주 교육

하루 일과(Daily Routine), 호주 유치원(차일드케어 센터)에서 우리 어린이들의 하루는?

by jjaustory 2021. 9. 23.

우리 어린이들의 유치원이나 차일드케어 센터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떨까요?

뭔가 늘 사부작사부작 바쁜 것 같이 보이는데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아이가 유치원, 차일드 케어 센터에서 보내는 하루가 많이들 궁금하실 거예요.

그래서 호주 차일드 케어 센터에서는 daily diary를 매일 차일드 케어 센터 온라인에 올리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아이들이 하루 동안 활동한 내용, 사진들과 특별한 이벤트 등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어서 학부모들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된답니다.

 

오늘은 호주 차일드케어 센터에서의 우리 어린이들의 하루 일과표를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하루 일과표는 어린이들의 연령이나 센터마다 조금씩 다르며 또한 차일드 케어 센터의 운영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서도 활동 시간, 내용 등이 변경된답니다.

그리고 특히 킨디는 센터에 따라서 차이점이 조금 더 크지요.

 

 

 

오늘 소개할 하루 일과표는 토들러(Toddler) 학급이며 토들러의 연령은 만 2세.

우리 아이들, 차일드케어 센터에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그럼 시작할게요.

 

 

 

차일드케어 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호주 대부분의 센터가 이 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오전 7시.

Centre opens and Breakfast is served.

일찍 등원하는 아이들은 주로 한 반에 모여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등원한 어린이들의 수가 많아지고 교사들과의 비율(ratio)이 맞을 때 각 반으로 이동하게 되지요.

이 비율은 법으로 정해져 있답니다.

토들러의 경우, NSW에서는 교사와 어린이의 비율은 1:5.

아침을 먹지 못하고 일찍 등원한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는데요.

아침은 시리얼이나 라이스 버블, 우유나 두유 등입니다.

 

 

오전 8시-

Indoor programmed activities such as crafts, drawing and toys.

어린이들은 미리 세팅된 실내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교사는 이때 등원시키는 보호자와 간단한 대화를 하면서 어린이들의 현재 상태를 체크하며 정보를 교환한답니다.

 

 

오전 9시-

Nappies (if required), room tidy up and wash hands for Morning tea.

Morning tea is served.

어린이들의 기저귀를 체크, 교환하는 시간이며 내피(기저귀) 체인지를 마친 어린이는 손을 씻고 모닝티를 하게 됩니다.

모닝티는 주로 과일, 토스트, 요거트, 야채 등이 제공됩니다.

 

 

오전 9시 15분-

Hats and sunscreen are applied for transition to outside play including tending the vegetable garden, organised games and free time to explore.

모닝티를 마친 어린이들은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 외투, 신발을 신고 바깥놀이를 준비합니다.

토들러는 아직 스스로 선크림을 바르거나 신발 등을 챙기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기에 시간을 충분히 주어 스스로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웁니다.

 

 

 

오전 10시 15분-

Indoor programmed activities such as martial arts, science experiments and crafts.

바깥놀이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온 어린이들은 준비된 다양한 실내 활동들을 하게 되는데요.

이 활동들은 미리 짜둔 프로그램을 따라서 활동하게 된답니다.

이때 어린이들의 숫자가 많거나 학급 상황에 따라서 어린이들을 바깥활동 시간과 실내 활동,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랜을 짜기도 합니다.

 

 

 

오전 10시 45분-

Nappies and toilet training.

토들러는 배변 훈련이 시작되는 시기이기에 어린이들의 발달상태에 따라서 스스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내피(기저귀)가 필요한 어린이들의 내피를 교환한답니다.

 

 

오전 11시-

Group time- songs, stories and circle games to encourage interaction, coordination and socialising.

그룹 모임 시간. 

노래나 스토리 타임을 가지거나 다 함께 게임 등의 활동을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토들러는 아직 그룹 타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짧기에 그룹 타임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며 이 그룹 타임의 시간을 점차 늘려가게 된답니다.

그룹 타임 후에는 점심 식사를 위해 손 씻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트랜지션(transition) 과정을 위해 노래를 부르거나 간단한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이 차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웁니다.

 

 

 

오전 11시 15분-

Lunch is served.

점심을 위해 어린이들은 손을 씻고 자신의 물병을 찾아서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이때 자신의 그릇과 포크 등을 스스로 준비하도록 하는데요.

이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며 자율성을 키우는 아주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지요.

점심 역시 어린이들이 자신의 속도와 양에 맞게 스스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도운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도 남은 음식을 준비된 곳에 직접 버리게 함으로 어린이들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게 된답니다.

 

 

 

오전 11시 45분-

Rest time. 

Quiet table activities are available at all times such as puzzles, interactive games and mazes.

낮잠 자는 시간.

호주에서는 법으로 아이들이 낮잠을 자거나 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고 있는데요.

특히 토들러는 낮잠을 잘 자고 일어난 어린이일수록 오후 활동에도 피곤해하지 않고 활발하게 잘 참여하며 이는 아이들의 신체 발달 및 성장에도 중요한 시간이랍니다.

일찍 낮잠에서 깬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조용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에 활동 교구를 제공하고 있지요.

 

 

 

오후 1:45-

Nappies and toilet training as children wake up, pack away sleep sheets, put on shoes and participate in quiet table activities.

토일렛 트레이닝(배변훈련) 중인 어린이들과 내피(기저귀)가 필요한 어린이들은 그 발달에 맞춰서 훈련하고 기저귀를 교환하는 시간입니다.

기저귀 체인지가 끝난 어린이들은 자신이 낮잠 잘 때 사용했던 침구와 가져온 인형 등을 정리하도록 도우며 신발, 옷 등을 신고 오후 야외활동을 위해 선크림을 바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두 준비된 어린이들은 실내 활동을 하게 된답니다.

 

 

 

오후 2:15-

Room tidy up and wash hands for Afternoon tea.

교실을 정리하고 손을 씻고 오후 애프터눈 티 시간을 준비하는 과정을 가지는데 이를 트랜지션 과정이라고 부른답니다.

어린이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동화 듣기, 간단한 게임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과정을 준비하고 넘어가는 단계이지요.

 

 

 

오후 2:30-

Afternoon tea is served.

오후 간식 시간.

과일, 간단한 빵, 야채, 요거트 등이 제공되며 이는 모닝티 메뉴와는 다른 메뉴를 제공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피크닉을 하듯이 매트를 깔고 오후 티타임을 가지기도 하지요.

 

 

오후 2:45- 

Outside play.

No hat, no play.

호주에서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바깥놀이를 할 때는 꼭 모자를 착용해야 하며 선크림을 바르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답니다.

바깥놀이 전, 어린이들은 모자, 선크림, 신발, 추울 때는 외투 등을 챙긴 후에 야외에서 놀이 시간을 갖습니다.

 

 

오후 4:00- 

Nappies and toilet taining.

토들러는 바깥놀이 중에 돌아가면서 기저귀를 바꾸거나 화장실을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후 4:30-

Outdoor tidy up and transition indoors.

바깥놀이 공간을 정리하며 어린이들의 개인적인 소지품 등을 잊지 않도록 챙겨서 교실 안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오후 5:00-

Late snack is served.

아직 원에 남아있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간단한 크래커나 과일 등의 스낵이 제공됩니다.

책을 읽거나 간단한 놀이, 활동을 하면서 보호자를 기다리게 되지요.

 

 

오후 6:00-

Centre closes.

보통 센터들은 오후 6시에 문을 닫으며 모든 어린이들은 이 시간 전에 집으로 돌아가게 된답니다.

 

All classes are based on age and ability.

The activities listed are a sample only and time may vary.

 

 

 

- 호주에서는 차일드케어 센터 등하원은 보호자의 책임.

- 차일드케어 센터 등하원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자유로움.

호주 차일드케어 센터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상 우리 어린이들, 특히 호주 토들러들의 차일드케어 센터에서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국이나 다른 나라 유치원의 하루 일과가 동일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들도 많이 느끼실 거예요.

그러나 어린이들이 모두 즐겁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임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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