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 중에 으뜸은 치과 진료 및 치료비.
무료인 병원비와는 다르게 치과는 전혀 정부에서 커버해 주는 것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치과에서 간단한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너~~~ 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답니다.
오죽하면 호주에서 이런 말이 유행할까요...
가족 중 꼭 있으면 좋은 직업 중 하나가 바로 치과 의사라는 것.
게다가 자신의 자녀 중 하나가 치과 의사라면... 더 좋겠죠 ㅎ
치과의사... 근데 너무도 비싼 치과 비용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직업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비싼 치과 비용 때문에 많은 호주인들은 개인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치과 비용을 어느 정도 커버해주는 보험이지요.
그렇다고 치과 비용의 100%가 커버되지는 않지만 선택에 따라서 85%, 75% 등 많은 부분을 커버받을 수 있답니다.
일 년에 두 번은 스케일링 등의 기본 체크는 더 이상의 비용 지불 없이 커버받을 수 있고요.
그러나 매달 지불해야 하는 보험비도 참 만만치 않답니다.
계산해보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이득인지... 손해인지...
사실 큰돈을 지출할 일이 없는 지금은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가 비싸서 손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쨌든 보험이 있어도 비싼 호주 치과 치료비 때문에라도 열심히 치아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6개월에 한 번 받기를 권장하는 스케일링.
일 년에 최소 한 번은 스케일링을 받으며 이때 기본적인 치아 상태도 체크받고 있답니다.
드디어 얼마전에 올해의 첫 스케일링을 받고 왔습니다.
일 년에 두 번 가야지 하고 매년 결심하지만 이것도 쉽지는 않더라고요.
게다가 토요일 예약은 언제나 full.
몇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가능하다는 것...
올해 처음 받는 스케일링이었으니 올해도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럼 호주에서의 스케일링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참고로 호주는 각 치과마다 청구하는 비용이 다르다는 것, 즉 의사에 따라 청구하는 금액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답니다.
이 스케일링 비용은 제가 갔었던 채스우드에 있는 치과 한 곳의 예를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청구하였네요.
의사 검진 비용 $46.
스케일링 비용 $87.
Topical agent(불소제?) $28 - 스케일링 후 치아에 발라주는 것.
총 $161.
스케일링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
청구 비용은 약 15만 원 정도가 되네요.
물론 치과에서 보험회사로 바로 전액 클레임 하였고 개인적으로 따로 지불한 비용은 없었습니다.
한국 치과에서의 스케일링 비용이 현재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전에는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 5만 원을 지불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현재는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되어서 훨씬 저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진료비도 많이 차이가 나지만 특히 호주 치과와 한국 치과가 크게 다른 점이 있는데요.
이는 스케일링이나 간단한 체크도 호주에서는 모두 의사가 직접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치과에서는 스케일링을 간호사가 다 해주었는데 말이죠.
이래서 호주 치과 비용이 비싼 건가 싶기도 하네요.
비싸도 너무 비싼 호주 치과 진료비.
그래서 임플란트 등의 비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한국에 가서 치료받고 오는 경우도 많답니다.
한국의 의료 기술 역시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