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루즈 여행 - 호주 타즈매니아

[타즈매니아 호바트] 궁금했던 여성 공장, 호주 유배 역사의 Cascades Female Factory

by jjaustory 2023. 1. 26.

2022년 11월에 다녀온 7박 8일의 P&O 퍼시픽 어드벤처 크루즈 (P&O Pacific Adventure Cruise) 여행.
시드니 출발.
목적지는 호주 타즈매니아 섬.
크루즈 3일 차.
호바트에 2 days 정박.

항해하면서 몇 도시에 정박, 하선 후에 여행을 할 수 있는 크루즈.
이번 정박지는 타즈매니아 섬의 주도인 호바트입니다.
타즈매니아는 처음 와 본 곳이기도 했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섬이지요.

우린 선착장 근처에서 시티투어버스인 Hop-on Hop-off Bus를 타고 2일 동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곳이 우리의 목적지.
미리 정해진 목적지 없는 여행인데요.
호바트의 유명한 장소들만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한참 모자라더군요.

 


호바트 정박 1일째.
우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해도 좋겠다... 싶었지만 내려서 구경하기로 하였죠.
그렇게 처음으로 픽한 곳이 호바트 캐스케이드 양조장 Cascade Brewery 그리고 바 (bar).
미각, 시각이 즐거웠던 곳.
이곳에 와보길 잘했다고 느꼈답니다.

그럼 다음 발길이 머문 곳은 어디일까요?...
시티투어버스 운전사의 추천으로 오게 된 이곳은 바로...

걸어서 10분쯤에 있었던 Cascades Female Factory.
여자공장? 여성공장?
이름만으로도 매우 궁금했던 곳.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일까...
산책하듯 걸어서 도착한 곳입니다.

Cascades Female Factory(캐스케이드 여성 공장)

헤리티지 장소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1828년 오픈 1856년까지 운영된 곳.
영국에서부터 약 2500명의 여성과 소녀 죄수들을 호주로 강제 이주, 수용했던 곳이지요.
사우스 호바트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가와 가까운 곳입니다.
영국에서 강제 이주된 죄수로 시작된 호주 유배 역사가 남긴 곳이기도 하지요.

Cascades Female Factory

 


Cascades Female Factory(캐스케이드 여성 공장)을 세운 목적

여성 죄수들의 타락한 영향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과 여성 수감자들의 교육, 개혁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여성공장은 단순히 수감만 하는 곳이 아니라 처벌하는 동시에 치료하며 빨래, 바느질, 요리, 청소 등의 노동을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여성 수감자들은 3등급으로 나뉘어 일을 하도록 구분하였는데 첫 번째 등급은 요리, 두 번째 등급은 옷감을 다루거나 바느질, 세 번째 등급은 청소 등의 일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곳은 축축한 늪지대의 인구과밀, 열악한 위생과 식량, 의복으로 인해 수감자들이 질병에 노출되어 사망률이 높았기에 문을 닫게 되었으며 현재 현존하는 유일한 여성 수감자들의 공장이 되었습니다.
수감자들 중에는 빵하나 때문에 또는 음식이나 앞치마 등을 훔쳐서 7년형을 받아 감옥에 오기도 했다더군요.


처음 female factory라는 명칭을 들었을 때.
이름에서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데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었지요.
이렇게 아픈 유배 역사가 있는 곳이라니...

높고 검은 벽을 지나면서 들어가게 되는 갤러리 입구.

Cascades Female Factory(캐스케이드 여성 공장) 갤러리 입구


당시 물건이나 장소가 보존되어 있으며 사진 등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5.

그리고 호바트 시티투어버스 타고 돌아오기.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탈 수 있는 버스.
호바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웰링턴 산.
멋지더군요.




크루즈로 돌아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저녁엔 멋진 공연도 보았습니다.
오늘 저녁 공연은 Feature Show: Sideshow alley.
7pm과 9pm.
두 번의 공연이 있습니다.




공연 후엔 맛난 칵테일도 한잔씩.
쌀쌀하지만 호바트 야경도 보고요.


호바트의 보랏빛 야경.
너무 멋지지요.
이런 멋진 야경과 함께해서 그런지 더 맛났던 칵테일.

크루즈에서 본 호바트 야경


이렇게 크루즈 7박 8일 일정 중 3일이 지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이번 크루즈 여행.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운데요.
무계획적인 오늘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호주 타즈매니아] 가장 오래된 호바트 맥주 양조장 캐스케이드Cascade Brewery 그리고 시각 미각이

2022년 11월에 다녀온 7박 8일의 P&O 퍼시픽 어드벤처 크루즈(P&O Pacific Adventure Cruise) 여행. 목적지는 호주 타즈매니아 섬. 크루즈여행 3일 차. 타즈매니아 주도인 호바트에서 크루즈는 2 days 정박하는

jjaustory.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