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의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모든 짐을 인천공항으로 바로 보내고 바로 옆에서 출국 수속까지 간편하게 후다닥 끝낸 후 직통열차를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인천에서 시드니로의 비행시간은 거의 10시간.
아시아나 시드니행의 기종은 주로 A350 또는 A380입니다.
위 두 기종의 비즈니스석은 스마티움이지요.
비행시간이 길수록 비즈니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오랜 시간의 비행시간을 견디기 훨씬 수월한데요.
침대처럼 쭉 누워서 비행이 가능한 아시아나 비즈니스 스마티움.
비즈니스 스마티움, 자세히 알아볼게요~
비행시간 전까지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먹고 마시고 씻고 편하게 쉬고요.
보딩 30분쯤 게이트에 가서 기다립니다.
면세점을 지나고요.
큰 창문으로 보이는 아시아나.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승객 탑승을 위한 통로도 연결되었네요.
보딩이 시작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동반 가족, 비즈니스 승객들의 탑승이 시작됩니다.
탑승 입구도 두 군데인데 비즈니스 클래스는 따로 되어있습니다.
아시아나 A350 비즈니스 좌석은 양쪽으로 혼자 사용 가능.
중간 좌석은 두 좌석이 붙어있습니다.
미리 지정한 좌석에 도착.
캐리어나 가방 등은 위에 있는 보관함에 올립니다.
승무원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더군요.
좌석에는 담요, 이불이 준비되어 있으며 슬리퍼를 찾아서 바로 갈아 신습니다.
슬리퍼는 장시간 비행엔 필수죠.
그리고 핸드폰 충전도 바로 시작.
USB포트는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좌석 옆 테이블 위엔 면세품 안내책자, 헤드셋이 꽂혀있으며 조그만 아이그너 파우치도 있습니다.
일회용 칫솔, 치약, 귀마개, 안대, 빗, 비행기용 양말, 립밤, 핸드크림, 페이스크림이 들어 있답니다.
일회용 칫솔은 털이 빠져서 별로더라고요.
그리고 비행기 안의 필수품 중 하나인 안대.
도톰해서 좋은데 귀에 걸 수 있는 스타일의 안대를 선호하는데 머리에 고정하는 줄 1개만 있는 안대더군요.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담당 승무원이 일회용 물티슈 2개랑 웰컴 음료수를 줍니다.
샴페인, 물, 주스 중 하나 선택.
시원하게 한잔 하며 찬찬히 둘러봅니다.
그리고 호주 입국 심사서랑 펜도 미리 주더군요.
좌석을 조정할 수 있는 버튼들.
사용하기 쉽고 간편하고요.
그리고 TV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리모컨도 있습니다.
옷을 걸 수 있는 고리도 있습니다.
모니터 옆에는 식사용 테이블이 고정되어 있는데요.
생각보다 넓고 앞뒤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비치되어 있는 헤드폰도 귀부분이 두툼하고 폭신폭신.
모니터도 크고 좋습니다.
옆에 있는 리모컨을 꺼내서 컨트롤할 수 있고요.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의 최대 장점은 180도로 쭉 펴진다는 것.
누워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거죠.
머리와 등부분의 좌석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보기엔 좁아 보이지만 옆으로 누워도 편한 비즈니스 스마티움.
역시 비즈니스~
베개랑 이불도 가볍지만 포근하더군요.
그리고 비행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기다리고 기다리는 바로 그것.
기내식~
그럼 아시아나 시드니행 비즈니스 기내식은 어떨까요?
보실게요~
식사류와 음료류의 2개의 메뉴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이륙 후 안정되면 곧 저녁식사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저녁식사 메뉴는 양식 또는 한식 중 택 1.
5코스로 식사가 제공됩니다.
특히 술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요.
칵테일,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디저트 와인, 샴페인.
그리고 아시아나 바 Bar 메뉴 역시 정말 다양하답니다.
깜빠리, 위스키, 보드카, 진, 브랜디, 리큐어, 맥주, 전통주 그리고 비알코올 음료.
정말 다양하죠?
술을 모르는 저 같은 사람들도 알만한 유명한 술들이 쫘~악!
커피와 티도 역시 빠질 수 없죠.
그리고 간식류는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는데요.
햄 치즈 크루아상 샌드위치, 신선한 과일, 사골 곰탕 국수.
그리고 유명한 라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행 중에 먹는 라면, 특별하죠 ㅎ
이렇게 메뉴를 보다 보니 배도 고프고 얼마나 맛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더군요.
양식과 한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한식은 쇠갈비구이 쌈밥.
양식은 트러플을 곁들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광어 스테이크와 버섯 리소토
그리고 고추장 오리 불고기 중 택 1.
바로 승무원이 테이블에 하얀 천을 깔아주고 주문한 음료와 함께 하얀 식기들을 세팅해 줍니다.
음료는 물,
웬티 서던 힐스 까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추천받음),
그리고 칵테일 미모사 주문.
술은 못하지만 왠지 다양한 알코올 중 한두 개는 마시고 싶은 충동에 주문해 보았어요ㅎ
두 종류 모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서빙되는 빵 바구니.
따끈따끈하고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빵들이 가득.
소금빵이랑 마늘빵 선택.
빵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답니다.
발사믹에 소금, 후추 살짝 섞어주고요.
'말랑말랑 따끈한 소금빵... 푹 찍어서 한입~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
더 먹고 싶지만 남은 코스 요리를 위해 참아야 했답니다...
빵을 시작으로 새우 니수아즈 샐러드가 나옵니다.
신선하고 맛있어요~
다음은 수프.
당근 파프리카 크림수프.
부드럽고 맛있어요~
메인 요리인 트러플을 곁들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미디엄 웰던으로 알맞게 구워진 스테이크.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정말 기대 이상~
치즈 브리, 고르곤졸라, 미몰레트.
블루베리 타르트 위에 뿌려진 것이...
금가루일까요?
마지막으로 후식.
몽블랑 케이크와 과일 중 택 하나.
너무 배불러서 과일 선택.
그리고 커피를 마셨는데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디카페인으로 선택했더니 스틱 커피로 만들어주더군요.
여기에 우유도 넣었습니다.
5코스로 먹었더니 배가 정말 부르더군요.
만족스러운 기내 저녁 코스.
비행기에서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다르긴 하네요 ㅎ
그리고 잠 안 오면 꼭 먹으리라 다짐했던 기내 라면이랑 칵테일.
그런데...
도저히 배가 꺼지지 않아서 더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ㅜ
착륙 2시간 전,
기내에 불이 켜지면서 아침 식사 서빙 시작.
아침 메뉴는 홈메이드 플레인 와플,
오믈렛,
한우보리죽 중에서 택 1.
역시 하얀 테이블보랑 그릇들이 세팅되고요.
신선한 과일이랑 요거트랑 빵이 나옵니다.
음료는 구아바 주스랑 물.
빵은 메이플피칸 페이스트리랑 감자 소프트롤.
역시 따끈따끈 맛있어요~
오믈렛 주문.
아침 메인은 전날 저녁에 미리 주문을 했고요.
다음날 아침이 되니 죽 먹을걸... 하고 후회가 되었지만 어쩔 수 없었죠.
오믈렛은 별로더라는... ㅠ
디카페인 커피도 아침엔 별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나니 곧 시드니 도착.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
띠를 두른 구름들.
그 사이로 보이는 태양빛.
너~무 이쁘네요.
시드니행 아시아나 A350 비즈니스.
음식뿐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만족하고 편안한 비행이었습니다.
다음엔 꼭 라면이랑 간식들 모두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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