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호주 브리즈번 글렌데만 공원에서 5개월 된 여아인 미야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야를 안고 공원을 지나가던 미야의 엄마가 호주 까치인 맥파이의 공격을 받으며 이를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안고 있던 미야의 머리가 땅에 부딪혔고 응급대원이 빨리 퀸즐랜드 아동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호주 새인 맥파이로 인해 매해 일어나는 심각한 사고들.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답니다.
호주 까치 맥파이 (Magpie)의 특징
호주 새인 맥파이는 호주 까치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국의 까치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까치보다는 조금 더 크며 호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맥파이는 커서 더 위협적으로 보이지요.
한국에서는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길조로 생각하지만 서양에서는 흉조를 나타내는 새입니다.
호주 맥파이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부리가 뾰족하며 매우 공격적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산란기에는 그 공격성이 극에 달하게 되지요.
그래서 맥파이가 많이 있는 곳에는 주의를 요하는 경고문까지 붙여두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현재까지 197명이 공격을 당했으며 2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호주 맥파이가 늘 공격적인 것은 아니며 특히 공격성이 심한 때가 있는데요.
이를 호주에서는 Magpie swooping season이라고 부르며 주로 7월에서 12월 사이인데 특히 심할 때는 산란기인 9월이랍니다.
새끼가 알에서 깨는 이 시기에는 보호 본능이 강한 맥파이의 공격이 정말 심해지는 시기지요.
특히 맥파이는 사람의 눈이나 뒤통수를 공격하는데요.
주로 약하게 보이는 어린아이가 표적이 되기 쉽답니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역시 멕파이의 공격 대상 중 가장 일 순위의 타깃.
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자전거 라이더들은 빠르게 공격하는 맥파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쉽답니다.
맥파이의 라이더에 대한 공격 사고 접수가 맥파이의 사고 접수 중 거의 70%에 이를 정도지요.
특히 맥파이는 사람의 눈을 주로 공격한다고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한답니다.
작년 호주 동남부 한 공원에서 점심을 먹던 60대 한 남성은 맥파이의 공격으로 인해 두 눈을 쪼여서 피투성이가 되는 사건이 있었으며 시드니 남쪽 울릉공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남성은 맥파이의 공격을 피하려다가 넘어져서 머리를 다쳐 결국 사망한 사건도 있답니다.
이렇게 맥파이(Magpie)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당해서 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맥파이를 피하려다가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다치는 경우도 많답니다.
맥파이(Magpie)는 또한 기억력이 아주 비상한데요.
한번 공격한 사람을 기억해서 그 사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 기억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한번 공격당한 사람은 다른 날에 지나가도 갑자기 맥파이(Magpie)가 나타나 똑같이 공격한다고 하니 여러 번 당한 사람들이 많이 있답니다.
우리 아이의 친구는 맥파이에게 한번 공격당한 후에 모자를 쓰거나 옷을 바꿔 입어도 그곳을 지날 때면 나타나서 공격을 했다며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공격적인 공포의 맥파이 일지라도 법에 보호받고 있기에 함부로 죽이거나 해를 입히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하니 피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이랍니다.
호주 까치 맥파이(Magpie) 공격을 피하는 방법
- 맥파이가 자주 출몰하는 곳은 피하기.
맥파이가 출몰하거나 사고가 있었던 곳은 경고판이 있으므로 이런 경고판을 본다면 피해서 다니는 것이 최선이랍니다.
- 선글라스나 헬멧, 모자를 쓰기.
특히 자전거 라이더인 경우에는 주로 뒤에서 공격하는 맥파이를 막기 위해 헬멧에 뾰족한 것을 붙여서 몸집을 크게 보이게 하기도 하며 우산 등을 쓰고 다니기도 한답니다.
또한 눈을 공격하기에 선글라스를 착용,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빠르게 그 주위를 벗어나기.
맥파이가 보이면 주위를 잘 살피고 빠르게 벗어나야 합니다.
다음은 맥파이 공격 지역을 알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맥파이(Magpie)의 공격이 가장 심한 곳은 호주의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주이며 멜번의 빅토리아 주, 시드니의 NSW 주의 순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도 공원을 산책할때 빤히 쳐다보는 맥파이(Magpie)가 무서워서 얼굴을 가리고 빨리 지나가거나 멀리 돌아가기도 하는데요.
특히 산란기에는 조심해야 한답니다.
특히 맥파이에게(Magpie) 뒷통수를 갑자기 세게 맞는다면?
기분이 더럽기도 하지만 머리에 구멍? 이 날 수도 있으니...
무섭죠... ㅜ
이런 맥파이 공격에 당해 새에 대한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호주 정부의 보호 안에 있는 맥파이.
사람을 공격할지라도 동물의 본능이라며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여기는 호주인들.
하긴 겁준다고 맥파이가 사나운 성격을 바꿀리도 없고...
저도 새가 무서워 피해다녀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요.
어쨌든 조심 또 조심하자고요~
맥파이(Magpie),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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