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먹는 모습을 TV에서 보고 있으니 왠지 급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래서 근처 테이커 웨이 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
바로 다녀왔답니다.
근처 맛있는 곳이 없을 땐 비슷하게라도 만들어보려고 여러 음식들을 도전해 보곤 하는데요.
특히 락다운인 요즘엔 더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족발만은 도저히...
제가 직접 만들고 싶지 않은 음식 중 하나가 족발이랍니다.
자주 생각날 정도로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급 먹고 싶어서 사온 족발.
족발만 먹기엔 아쉬워 비빔국수도 얼른 만들어 보았답니다.
테이커 웨이로 사 온 족발.
오며 가며 본 반찬가게에 있던 족발이에요.
호주에선 처음 사본 족발이랍니다.
맛있을까... 확신이 없어서 양이 적은 사이즈로 사 왔는데요.
가격은 $25.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볼게요.
족발, 상추 몇 장, 길게 썬 오이 세 개, 두껍고 길게 썬 당근 두 개, 얇게 썬 마늘, 썬 고추 조금.
이렇게 들어있네요.
소스는 두 가지.
새우젓 소스랑 쌈장 소스.
그리고 족발엔 비빔국수죠.
그래서 후다닥 만들었답니다.
족발만 먹기 심심해서 급하게 만드느라 요리하는 과정을 자세히 찍지 못했어요 ㅜ
그런데 사실...
족발보다 이 비빔국수가 더 맛있었답니다.
그래서 다음에 사진도 찍고 포스팅 제대로 해야 할까 봐요.
우선 간단하게 만든 비빔국수는요.
집에 있던 국수를 삶아서 건지고요.
찬물에 여러 번 씻어서 건져두세요.
양념장:
양조간장 1T, 고추장 2T, 고춧가루 1T, 꿀 2T, 식초 2T, 다진 마늘 0.5T, 참기름 1T.
족발에 든 야채랑 부추 조금 채 썰어주고요.
면이랑 골고루 비벼주세요.
함께 세팅해볼게요.
족발을 새우젓 소스에 푹 찍어서 먹고요.
쌈장이랑 고추 넣어서 쌈에 싸서도 먹고요.
족발만 먹기도 하고요.
쌈에 싸서도 먹고요.
그러다 왠지 느끼하면 비빔국수 호로록~
역시 족발엔 비빔국수.
후다닥 만들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족발 먹고.
비빔국수 먹고.
비빔국수 맛있다며 싹싹 비웠답니다.
족발은...
조금 남겼네요 ㅜ
왠지 오늘은 메인 요리가 바뀌었다는 느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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