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저녁에 일이 있어 가게 된 채스우드.
이민 생활 대부분을 함께한 곳이어서 그런지 역시 좋더라고요.
비도 오락가락 주르륵 습한 날씨에 시간도 늦어서 샵들은 거의 문을 닫았지만요.
호주는 저녁 6시면 거의 모든 샵, 카페들이 영업을 하지 않는답니다.
상상되시나요?
불타는 금요일, 주말인데 저녁 5시, 6시면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
처음엔 조~용한 금요일, 주말 저녁의 상가나 거리가 적응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채스우드는 시티에 버금가는 곳이기에 저녁 늦게까지 문을 여는 음식점이랑 카페들이 제법 많이 있어서 좋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가져보는 금요일 저녁 외식~
귀찮니즘의 집순이인 데다가 코로나로 인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까지 하다 보니 오래간만에 느끼는 금요일 저녁 외출이 좋더군요.
이래서 사람은 밖을 좀 돌아다녀야 하나 봅니다. ㅎ
역시 금요일엔 치킨~
나름 채스우드에서 맛있다고 하는 박봉숙 치킨을 픽~
뼈 없는 순살을 좋아하지만 치킨은 뼈 있는 것을 주문하라고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뼈 있는 치킨으로 주문.
남편은 후라이드 치킨파.
전 양념 치킨파.
그래서 후라이드 치킨 반마리, 양념치킨 반마리를 주문하였죠.
가격은 후라이드 반마리 $17, 한 마리 $32.
양념치킨 반마리 $18, 한 마리 $33.
그 외에도 간장치킨, 눈꽃 치킨, 땡고추 치킨, 파닭치킨, 갈릭마요 치킨, 슈프림 치킨 등등 여러 종류의 치킨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치킨 외에도 여러 가지 메뉴가 있어서 골라먹을 수 있답니다.
메뉴가 참 다양하지요?
호주는 전문 메뉴나 단일 메뉴의 음식점은 장사가 잘되지 않는답니다.
왜 그런지...
호주 사람들은 이런 곳은 아예 가기를 꺼려하더라고요.
이것도 처음 왔을 때 적응되지 않았던 점이었죠.
전 한국에서는 전문 메뉴가 있는 음식점만을 거의 다녔거든요.
저녁이라 주문이 많아서 한참 기다렸던 치킨.
드디어 나왔습니다.
테이커 웨이로 주문했지만 바로 나올 때 먹어야겠죠.
절인 무랑 야채샐러드 아니 풀만 있는 샐러드도 주더군요.
오랜만에 먹는 한국식 치킨.
후라이드 반, 양념 반 치킨.
한입, 앙~
첫 한입의 후라이드 치킨은 바삭바삭.
근데 약간의 닭 잡내가 살짝 나서 약간 실망하였는데요.
그러나 먹다 보니 맛있더라고요.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양념까지~
역시 양념치킨도 먹어야 한다는 ㅋ
그리고 디저트로는 퍼플 라이스 요거트.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음료수랍니다.
두 개에 $10 하더니 올라서 두 개의 $12.
요즘 물가가 정말 높지요.
주급 빼고 오르지 않는 것이 거의 없다는 ㅠ
깜빡 잊고 거의 먹다가 찍었네요.
그래도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퍼플 라이스 요거트는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주말이네요.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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