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오이 이야기. 수꽃과 암꽃
안녕하세요. JJ쭈야쌤입니다.
텃밭에 오이가 너무 귀엽게 달리기 시작하더니 몇 개 수확도 하였답니다.
바로 딴 오이는 식감도 아삭하고 신선하지요.
오이 샐러드도 만들어 먹고 오이김치도 만들었고요.
왼쪽 오이가 저의 두 번째 수확한 오이이고요,
오른쪽 오이가 세 번째, 네 번째 오이입니다.
그리고 지금 텃밭에는 또 다른 오이가 쑥쑥 자라고 있답니다 ㅎ
텃밭을 시작하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수확하는 재미도 있네요.
오이에는 수꽃과 암꽃이 있답니다.
오이를 맺는 데는 따로 수정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그러나 오이꽃 주위에는 벌이 분주하게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을 매일 보는데요,
예전엔 벌을 보면 쏘일까... 무서웠지만...
지금은 왠지 부지런히 다니면서 맛있는 오이를 자라게 해 줄 것 같은 중매쟁이 같아서 보고 있으면 이쁘고 흐뭇하기까지 하답니다.
벌이 다니면서 수정한 오이는 자랄 때 구부러져서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판매용으로는 상품가치가 떨어질 것 같긴 하답니다.
아래 사진이 수꽃이랍니다.
꽃은 이렇게 많이 폈다가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지는데요.
이렇게 꽃만 피는 것은 수꽃이랍니다.
오이 모양처럼 달린 것이 있는데 이것이 암꽃이랍니다.
오이 모양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너무 귀엽지요.
딱 봐도 난 오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빨간 고추잠자리도 찾아오고요, 하얀 나비도 찾아온답니다.
오이를 키워보니 단점은
키가 쑥쑥 자라니까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는데 계속 그 높이를 더 높게 해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처음 오이를 키우다 보니 키가 얼마나 자라는지 몰라서 지지대를 키에 맞게 세웠더니 계속 더 큰 지지대로 바꾸어 주어야 한답니다.
처음엔 집에 지지대 할만한 것이 없어서 나무젓가락을 이어서 만들어 주었지요.
근데 이게 약하더라고요.
오이가 점점 자라면서 무거워지니 휘어지고 비에 젖으니 또 약해지고...
아무래도 제대로 된 지지대를 세워줘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아쉬운 점은 오이 모종이 그리 크지 않아서인지 꽃이 많이 피었지만 오이는 모종 하나당 단 한 개씩만 열리네요.
이렇게 휘어지기도 하고요.
아마 벌이 수정시켜서 그런 것 같아요.
하나 열린 오이를 수확한 후에 다시 암꽃이 피고 오이가 자라고 있답니다.
현재까지는 한 모종에 여러 오이가 자라지 않고 단 한 개씩만 자라고 있는데요,
열심히 키워서 한 모종에서 오이가 두 개 이상 열리는 것을 꼭 보고 싶네요.
여러 면에서 초보임을 숨길 수 없지요.
그럼에도 초보가 처음으로 키운 오이 모종에서 이렇게 계속 오이가 자란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고맙고요...
그리고 오이꽃은 얼마나 이쁜지...
지금도 오이가 한그루에 하나씩 달려서 열심히 커가고 있답니다.
빨리 오이가 크면 오이김치 많이 담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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