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즐겨 만들어 주셨던 꽈리고추찜.
향긋한 꽈리고추만의 아삭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과 살짝 매콤함.
여기에 곁들여진 엄마의 특별한 양념.
너무 맛있었지요.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꽈리고추찜이 종종 그립답니다.
호주에서는 꽈리고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가능하다면 씨라도 가져와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말이죠.
오늘따라 TV에서 보이는 꽈리고추찜.
너~~ 무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풋고추와 비슷한 오크라를 찾았답니다.
오크라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요리 재료인데요.
베트남, 중국, 일본 등에서는 반찬 재료로 자주 사용되는 재료이지요.
맛은 약간 끈적하게 씹히는 식감.
특이하죠.
매운맛은 전혀 없고요.
그러나 풋고추와 비슷하게 나는 향은 정말 진하답니다.
오크라 (OKRA) 란?
풋고추와 유사한 재료인 오크라.
큰 사이즈의 오크라도 있지만 베이비 오크라도 있답니다.
오크라는 채소류로 여자 손가락과 비슷하다고 해서 레이디 핑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별 모양 때문에 별고추라고 부르지요.
오크라는 아열대 기후에서 잘자라고요.
원산지는 아프리카.
잘랐을 때의 오크라의 모양이 별 모양으로 이뻐서 수프에 토핑으로도 사용하고요.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요.
생으로 먹거나 올리브유에 볶아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오크라로 만든 꽈리고추찜
냉동 베이비 오크라를 준비해 주세요.
봉지를 개봉하니 고추의 맛있는 향이 확~
냄새만 맡으면 고추라고 착각할 정도랍니다.
물에 씻어줍니다.
비닐봉지에 찹쌀가루 3T를 넣고 오크라를 넣어서 골고루 묻혀주세요.
찜기에 넣어주세요.
찜기에서 약 5분 쪄주세요.
전 엄마가 늘 찜기로 쪄주신 방법대로 찜기를 이용했답니다.
(TIP: 전자레인지를 이용시엔 약 2분)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주세요.
찹쌀가루가 다 익을 정도로 쪄주면 됩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볼게요.
마늘 1t, 고춧가루 1T, 양조간장 1T, 매실 1T, 참기름 1T.
잘 쪄진 오크라를 넣고 양념을 골고루 묻혀줍니다.
맛있는 향이 솔솔~
오랜만에 꽈리고추 찜과 비슷한 향과 요리에 군침이 팍팍~
그럼 먹어볼까요~
오크라의 끈적임은 정말 독특.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개인적으론 좋더라고요.
게다가 익숙한 양념까지 더해져 반찬으로도 괜찮답니다.
특히 오크라의 자른 단면인 별 모양.
역시 색다르고 이쁘지요.
엄마가 종종 만들어 주신 꽈리고추찜이 생각나서 만들어 본 오크라찜 무침.
매운맛을 좋아하면 고추를 섞어서 함께 드셔보세요.
살짝 매콤하니 좋을 것 같아요.
색다른 재료인 오크라로 만든 한국식 꽈리고추찜.
밥반찬으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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