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텃밭에서 처음 키워보는 무.
땅속에 박힌 무가 쏘옥 올라오면서 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것도 3개나요~
하나는 크게 보이고요.
다른 두 개는 땅속에 쏙 받혀있습니다.
언제 수확할까...
기회만 보고 있는데요.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하늘하늘 이쁜 꽃.
무꽃이 이렇게 이쁜 줄 처음 알았습니다.
파스텔 색의 야리야리한 꽃들.
참 이쁘네요.
이렇게 이뻤던 꽃들이 어느덧 다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무 잎들이 가늘게 쭉쭉 뻗기 시작하였고요.
그리고 빠르게 마르더군요.
그러다가 기다란 줄기에 콩껍질처럼 생긴 것들이 조롱조롱 드문드문 달리기 시작.
살짝 만져보니 안이 텅텅.
뭐지?
씨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실망 ㅜ
좀 더 기다려보기로 하였습니다.
분명 씨가 들어있을 것 같았거든요.
씨를 맺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조롱조롱 맺힐 이유가 있을까요?
드디어 바싹 말랐습니다.
손으로 살살 비벼보았더니...
씨앗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방비로 비비다가 잔디에 씨앗이 몇 개 떨어졌습니다.
생각보다 씨앗이 몇 개 들어 있지 않아서 잔디에 떨어진 것들이 아까운 생각이 드는데요.
무 씨앗을 최대한 받아서 다음 해에도 심어보고 싶습니다.
무 키우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곧 수확한 무.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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