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이야기/시드니 집밥

엄마표 강원도 감자전 맛있더래요

by jjaustory 2021. 4. 5.

강원도 대표음식인 바삭 쫄깃 고소한 감자전 아시나요?

엄마가 즐겨 만들어 주시던 감자전은 보고 싶은 엄마의 대표 음식이랍니다.

그래서 저에겐 늘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강원도 감자전이지요.

 

며칠 전 감자를 한팩 사 왔어요.

감자는 미리 사두는 야채중 하나인데요.

반찬 없을 때 볶아서도 먹고 조려도 먹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여기서 잠깐!

사용 시 주의해야 할 감자

- 감자 싹

독성이 있어서 푹 파서 완전히 제거하신 후에 요리하셔야 한답니다.

 

- 초록 감자

햇빛을 보면 감자의 표면이 초록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있기에 드시면 구토, 두통,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완전히 제거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해를 볼 수 없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셔야 한답니다.

 

 

 

엄마와 강원도 감자전 이야기

감자를 깎다 보니 갑자기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감자전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감자를 잘라 믹서기에 윙 갈아서 감자전을 만들었는데 아무리 이것저것 넣어봐도 고소하고 바삭한 엄마의 강원도 감자전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왜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 안 날까...

생각해보니...

 

정말 차이는 손맛이었습니다.

 

강판에 빡빡 갈아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엄마는 늘 강판에 손으로 일일이 갈아서 만들어 주셨지요.

강원도 분이신 엄마는 감자를 정말 좋아하셨고 반찬으로 자주 애용하셨기에 저도 자연스럽게 감자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남편도 신혼 때는 감자를 즐겨 먹지 않더니 지금은 좋아하게 되었네요.

 

엄마는 베푸는 것도 좋아하셔서 집에 손님들이 많이 오셨어요.

그때마다 손맛 가득,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셨는데 이때 감자전도 자주 만드셨답니다.

 

그것도 일일이 강판에 빡빡 갈아서요.

그때는 강판에 갈아서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인 줄만 알았지 이렇게 팔도 아프고 힘든 줄 몰랐답니다.

우리 가족이 먹을 감자 7개만 갈았는데도 팔도 아프고 손톱도 갈릴 뻔 하기도 한데 말이죠.

 

감자전을 할 때면 고소한 감자전을 만들어 주시던 엄마의 모습이 늘 생각난답니다.

 

쫄깃하고바삭한강원도감자전
쫄깃하고 바삭한 강원도 감자전

 

오늘은 엄마의 감자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님께서 힘줄 팍팍 올리며 강판에 빡빡 갈아서 만들어 주네요.

이젠 남편 찬스를 써야 하나 봅니다.

 

 

엄마가 생각나는 엄마표 강원도 감자전.

 

엄마가생각나는엄마표강원도감자전
엄마가 생각나는 엄마표 강원도 감자전

 

오늘은 남편표 감자전으로 만들어 볼게요.

 

바삭 고소 쫄깃한 강원도 감자전 만들기

 

감자의 껍질을 벗겨서 강판에 갈아주세요.

감자강판에빡빡갈기
감자 강판에 갈기

 

 

 

채반에 갈아둔 감자를 올리고 잠시 물이 빠지도록 둡니다.

갈아둔감자의물빼기
갈아둔 감자의 물 빼기

 

 

 

갈아둔 감자의 물이 빠지면서 밑에 바쳐둔 그릇 아래에는 감자 전분이 가라앉고 위에는 물.

이렇게 나뉜답니다.

물과감자전분분리됨
물과 감자전분 분리됨

 

 

 

물은 버리고 아래 감자 전분이랑 갈아 둔 감자랑 함께 섞어주세요.

여기에 소금 1t를 넣어주세요.

전분이 밑에 잘 가라앉아 있네요.

물을빼고남은감자전분
물을 빼고 남은 감자전분
갈아서물을뺀감자와감자전분섞어주기
갈아서 물을 뺀 감자와 감자전분 섞어주기

 

 

 

엄마께서는 늘 호박을 넣어서 감자전을 하셨는데 정말 맛있답니다.

호박을 채 썰어서 넣어주세요.

호박채썰어감자에섞어주기
호박 채썰어 감자에 섞어주기

 

 

 

기름을 두르고 얇게 달궈진 팬에 깔아주세요.

TIP: 숟가락으로 최대한 얇게 펴주세요.

바삭한 감자전을 만들 수 있답니다.

감자전팬에서얇게펴주기
감자전 팬에 넣고 얇게 펴주기

 

 

 

바삭하게 구워주세요.

 

 

감자전의 모양이 좀 삐뚤 하니 초보티 팍팍 나네요.

감자전바삭하게굽기
감자전을 바삭하게 구워주기

 

 

 

갓 구워서 바삭한 맛있는 감자전 완성.

 

호박넣은강원도감자전
호박 넣은 강원도 감자전

 

우리 집 마당에 예쁘게 활짝 핀 동백꽃으로 데코도 해보았습니다.

동백꽃 향기가 남편표 강원도 감자전이랑 멋지게 어울리며 뿜 뿜 하네요.

 

정성가득남편의강원도감자전
정성가득 남편의 강원도 감자전

 

식으면 더욱 쫄깃한 감자전.

바로 구워서 호호 불면서 먹을 땐 바삭한 감자전.

바삭하게 구워서 더 맛있는 강원도 감자전.

 

짱! 맛있더래요~~

 

 

 

고구마 호떡 아이들을 위한 맛있고 건강한 간식

요즘 우리 집의 최애 간식으로 늙은 호박이랑 고구마가 있는데요. 며칠 전 고구마 한 망을 또 사 왔답니다. 고구마는 간식으로 쪄서도 먹고 그냥 잘라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이 맛난 고구마로

jjaustory.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