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가 완전히 똑 떨어졌습니다.
한인 마트에 바로 배추를 사러 갔는데 한 포기 가격이 $5.80 하더라고요.
시드니 배추 가격은 거의 이 정도로 비싸답니다.
한 번씩 싸게 나올 때가 있지만 잠시뿐이라 그냥 구입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번엔 두 포기만 사서 김치를 담그려고 하였지요.
근데 배추를 들었더니 너무 가볍더라고요.
배추 겉 포기 몇 장을 떼어내면 이건 김치를 담가도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급 양배추로 김치를 담그기로 변경하였습니다.
예전엔 배추 김치만 먹었었는데 호주 와서 양배추 김치라는 것도 알았네요.
양배추 김치.
시원하고 아삭하니 맛난 거 아시나요.
시드니에서는 배추가 비쌀 때에는 한통에 $11까지 할 때도 있었기에 이럴 땐 사 먹거나 양배추 김치를 담가 먹고 있답니다.
김치가 없으면 안 되는 우리 집에서 양배추 김치는 남편 담당.
오늘은 남편표 아삭한 양배추 김치 보여드릴게요.
양배추 약 1.5kg, 3/4통 준비해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큰 볼이 없어서 두 군데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썰어둔 양배추에 소금 3T를 뿌리고 잘 섞어주세요.
약 1시간 동안 절여주세요.
중간중간에 양배추를 한 번씩 뒤집어 섞어주세요.
양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양파 반개, 파 1개를 채 썰어 준비해 주세요.
절여진 양배추의 물기를 빼줍니다.
김치통에 물기 뺀 양배추를 담고 양념을 바로 넣어주세요.
양념: 고춧가루 4T, 멸치액젓 4T, 설탕 1/2T, 다진 마늘 1T
바로 넣고 잘 섞어주세요.
준비해둔 파랑 양파도 넣고 양념을 잘 섞어주세요.
이때 맛을 보고 액젓이랑 고춧가루로 간을 더 맞춰주세요.
아삭한 양배추 김치 완성.
김치통에 담았습니다.
딱 한통이 나왔네요.
이대로 하룻밤밖에 두고 다음날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양배추 1/4은 쪄서 먹고 싶어서 남겼답니다.
양배추를 찜기에 쪄서 된장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는 밥반찬이 되지요.
그럼 먹어 볼까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정말 식욕을 돌게 하네요.
우리 집 텃밭의 도라지 꽃도 함께 놓아보았습니다.
어쩜 도라지 꽃이 이렇게 이쁜지...
배추가 비쌀 때.
색다른 김치가 먹고 싶을 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김치가 필요할 때.
이렇게 양배추 김치 담가 보세요.
아삭아삭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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