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부산 해운대에서 먹던 홍합탕이 기억나는데요.
그때 부모님과 함께 먹었던 홍합탕.
이보다 더 시원하고 맛있는 홍합탕은 없었던 것 같아요.
시드니에 살면서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이지만 해산물이 왜 이리 비싼지...
바로 잡은 프레시한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한답니다.
요즘은 락다운이라 찾아다니지도 못하니 더 못 먹고 있네요...
그래서 냉동 해산물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요.
너무 먹고 싶었던 홍합탕.
비록 냉동이지만 맛나게 끓여볼게요.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할 수도 없지만 아이디어라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냉동 홍합 구입.
전 알디라고 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구입했는데요.
이 체인점은 독일의 할인점이며 시드니에서 점차 많은 지점들을 오픈하면서 곳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유럽 제품들이 많이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인기가 있지요.
이 냉동 홍합 역시 정말 효자 템.
얼마 전 빠에야도 이 홍합으로 만들었답니다.
간단하지만 맛있게 집에서 빠에야를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은...
냉동 홍합을 냄비에 그대로 넣어주세요.
완벽 손질되어 나온 홍합이랍니다.
마늘 1T.
마늘은 빠지면 서운하겠죠.
양파 반개 채 썰어서 넣어주세요.
베트남 고추가 집에 있어서 칼칼한 맛을 위해 한 개만 넣어주었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고추 더 넣어주세요.)
물을 홍합이 잠길 정도로 부어줍니다.
(육수를 넣는다면 더 맛있겠죠. 전 없어서 그냥 물을 넣었습니다.)
팔팔팔 끓여주세요.
양파가 익을 정도만 끓이면 된답니다.
간은 멸치액젓 1T.
부족하면 더 넣어주고요.
마지막에 부추 넣어서 살짝 끓이면 끝.
정말 간단하죠.
간편하게 끓인 홍합탕.
별 기대하지 않던 남편.
시원 칼칼하니 맛있다며 더 사 오자고 하더라고요.
홍합 통통하니 맛있고요.
국물도 진하고 시원~.
약간 칼칼한 맛.
알디에서는 자주 쇼핑하지 않는데요.
홍합을 더 쟁이러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오랜만에 느낀 바다의 맛.
깔끔하고 진한 맛의 국물을 싹 다 먹느라 배가 더 빵빵해졌네요.
냉동 홍합이지만 간단하게 한 끼.
역시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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