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할 때는 진한 국물의 감자탕
날씨가 꽤 쌀쌀하네요.
호주는 여름인데 비도 오고 요즘 날씨가 왜 그런지 쌀쌀한 느낌이 들어서 긴 옷을 챙겨 입었답니다.
그래서 한인마트에 실한 배추가 보이길래 몇 포기 사다가 김치도 담갔죠.
김치 담근 날은 수육 생각나시지요.
전 이럴 땐 배추 넣은 진한 국물의 감자탕을 만들곤 한답니다.
그래서 얼른 가서 돼지 등뼈를 사 왔답니다.
이왕 끓이는데 싶어서 두팩을 집어왔네요.
고기 무게는 총 3.7kg.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이왕 사 왔으니 어쩔 수 없네요.
양이 많아서 두 개의 냄비를 가동했습니다.
그럼 국물 진한 감자탕 끓여볼까요~
1. 먼저 돼지 등뼈를 물에 담아 핏물을 제거해 줍니다.
(TIP: 약 5시간 동안 찬물에 담가 주고 중간에 여러 번 물을 바꿔주시면 고기의 누린내가 덜 난답니다.)
2. 핏물 빠진 고기에 물을 잠길 정도로 붓어주세요.
통후추 15알, 커피 2T, 월계수 잎 5개, 와인 반 컵 넣고 10분 끓여주세요.
3. 깨끗한 물에 고기랑 냄비를 잘 씻어서 냄비에 담아주시고 물을 고기가 잠길 정도로 가득 부어주세요.
4. 된장 7T, 멸치액젓 2T, 양파 1개 반, 통마늘 12개, 월계수 잎 5장, 미림 7T, 대파 2개.
팔팔 센 불에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5. 끓여 논 감자탕을 차게 식힌 후, 위에 뜬 기름을 제거해 주세요.
(TIP: 겨울엔 밖에만 두어도 되지만 호주는 여름이라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기름을 제거하면 깔끔하고 진한 국물을 드실 수 있답니다.)
6. 절여서 씻어 논 배추 반포기와 감자 3개, 들깻가루 6T를 넣고 중간 불에서 3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7. 다 끓은 후에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멸치액젓을 조금 더 넣어주세요.
들깻가루도 기호에 맞게 더 넣으시면 된답니다.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돼지등뼈 감자탕 완성.
쌀쌀한 날씨.
왠지 몸이 으슬으슬한 날씨.
코가 왠지 맹맹한 날씨.
이런 날씨에는 뜨끈하고 국물이 진한 감자탕 한 그릇 드세요~
뼈에서 고기가 쑥.
잘 익은 배추도 쑥.
맛이 밴 감자도 쑥.
감자탕의 진한 국물이 너무 고소하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배추 넣은 돼지등뼈 감자탕!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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