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호두과자 만들기 팥앙금도 수제

추억의 수제 호두과자 만들기 팥앙금도 수제

호두과자 좋아하시나요.

호두과자는 추억의 과자인 것 같아요. 

 

아빠가 출장 다녀오시거나 멀리 다녀오실 땐 호두과자를 사 오시곤 하셨지요.

그럴 땐 얼마나 좋았는지.

 

그래서 전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리게 되면 늘 사 먹었던 간식이 호두과자랍니다.

왠지 추억에 젖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시드니로 이민 온 초창기 땐 이 호두과자가 얼마나 먹고 싶던지...

한인마트에 파는 호두과자를 먹어보아도 가격은 비싼데 맛은 그 맛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한국 갔을 때 잊어버리지 않고 들고 온 것이 바로 이 호두과자 팬이랍니다.

 

 

물 건너온 호두과자 팬.

이쁘죠 ㅎ

 

 

오늘은 추억이 듬뿍 담긴 호두과자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호두과자엔 호두와 팥앙금이죠.

그래서 팥앙금도 직접 만들었답니다.

 

 

다만 호두가 없어서 땅콩으로 대체하였네요. 

 

비록 호두는 빠졌지만 추억의 호두과자 시작할게요.

 

(반죽 재료)

팬케익 가루 500g, 계란 2개, 우유 400ml, 팥앙금

 

(팥앙금 재료)

삶은 팥 5T, 설탕 2T, 땅콩잼 1T

 

1. 반죽 만들기 

얼마 전 팬케익 구워서 포스팅하였는데요.

반죽은 팬케익 굽고 남은 팬케익 가루를 이용하였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간단한 간식으로 팬케익 굽는 날

 

2. 팥앙금 만들기

팥앙금은 얼마 전 팥죽을 만들고 남겨둔 팥으로 만들었지요.

팥죽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 있습니다.

압력솥으로 간편하게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팥죽을 만드실 수 있답니다.

팥죽 압력밥솥으로 간단하게 맛있게 만들기

팥을 만들 때 팥에는 소금만 넣어서 남겨두었답니다.

 

남겨둔 팥에 설탕 2T, 땅콩잼 1T을 넣고 데워주세요.

땅콩을 싫어하시면 설탕만 넣으시면 됩니다.

 

사용한 땅콩잼 보여드릴게요.

 

 

잼처럼 병에 담아서 판매되는데 땅콩 100%로 갈아서 판매하고 있답니다.

더 굵게 아니면 부드럽게 갈아둔 것들 중에 단계별로 선택도 가능하고요.

 

3. 호두과자 반죽 넣기

- 팬에 오일 스프레이를 뿌려주세요.

달라붙지 않는답니다.

 

- 반죽을 팬의 호두 틀 안에 부어주세요.

 

- 팥앙금을 반죽 안에 넣어주세요.

 

- 팥앙금이 덮이도록 다시 한번 반죽을 부어주세요.

호두 틀 밖으로 반죽을 부어도 걱정 마시고 팥앙금을 잘 덮어주세요.

 

4. 호두과자 굽기

- 팬을 닫아주세요.

손잡이 끝부분에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으니 고리를 걸어서 팬을 꽉 닫아줍니다.

 

- 불은 약불로 켜주세요.

 

- 4분동안 한 면을 데워주세요.

옆으로 반죽이 살짝 나왔네요.

그래도 괜찮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 뒤집어서 다른 쪽을 4분 데워줍니다.

 

- 살짝 열어서 잘 익었는지 확인, 덜 익었으면 조금 더 익혀줍니다.

잘 구워졌지요.

첫판만 약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팬이 데워지는 시간 때문인 것 같아요.

 

- 구워진 호두과자를 팬에서 떼어주세요.

옆으로 튀어나온 반죽도 손쉽게 함께 떨어진답니다.

그리고 과자처럼 바삭해서 맛있기에 절대 버리지 마세요.

 

먼저 옆에 붙은 것부터 떼어먹어봅니다.

와~ 완전 바삭.

과자처럼 맛있어요.

 

이젠 호두과자를 먹어볼게요.

팥앙금이 꽉 차있네요.

 

 

앙~

이 고소한 맛~

정녕 제가 만들었단 말 입니까요...

너~~ 무 맛있어요.

 

저도 놀랐답니다.

고소하고 달콤하고 땅콩이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도 나고요.

꽉 찬 팥이 적당하게 달아서 좋고요.

 

이렇게 전 세 판을 더 구웠다지요.

팥앙금이 모자라서 멈췄네요.

더 있었다면 몇 판을 구웠을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호두과자에도 막걸리라고 하는데...

이쯤 되면 무조건 막걸리인가 봐요.

 

이렇게 전 호두과자 공장 만들어 볼까 하는 꿈을 꾸며 실컷 호두과자를 먹었답니다.

 

오랜만에 맛본 추억의 호두과자.

제대로 즐겼네요.